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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Life자동차로 떠나는 세계여행

작지만 큰 여유를 선사 하는 신이 내린 도시
뉴질랜드 넬슨

NELSON

뉴질랜드의 정중앙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넬슨은 남섬의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다.
작지만 사랑스러운 이 도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문화, 예술의 향기가 넘쳐 흐른다. 휴식과 평화를 누리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고이 숨겨두고 몰래 꺼내먹고 싶은 초콜릿 박스 같은 곳, 넬슨으로 떠나보자.
글. 조은영 <MOVE> 매거진 편집장 /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셔터스톡
해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
사람은 햇볕을 쬐고 있으면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지금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당신의 다음 여행지는 뉴질랜드의 넬슨이다. 왜냐하면 넬슨은 연평균 2,400시간, 뉴질랜드 내에서 가장 긴 일조시간을 자랑하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서니시티(Sunny City)라고도 불리는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반짝반짝 빛나고 여유가 있었다. 세잔, 마티스, 고흐 등의 예술가들이 아름다운 남프랑스를 배경으로 색이 고운 그림을 그렸던 것처럼, 넬슨에서도 빛을 따라 온 각국의 사람들이 행복하고 창의적인 작업을 곳곳에서 하고 있다. ‘예술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뉴질랜드에서 갤러리와 아트 스튜디오가 가장 많다고 알려진 넬슨에는 유리, 금속, 모래, 페인트, 섬유 등 다양한 재료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가 가득하다. 인구 5만 2,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에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현업 예술가가 350여 명이 넘는다. 따라서 넬슨 여행자들은 아티스트들의 공간을 방문하는 아트 투어와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매해 10월에 열리는 넬슨 예술 축제(Nelson Arts Festival) 등의 큰 이벤트에 참가한다면 여행이 더 풍요로워진다. 또한 1987년 시작된 의상예술상(Wearable Art Awards)의 발상지도 넬슨이다. 레이디 가가도 울고 갈 만한 기상천외한 작품들은 공항 근처에 위치한 쇼케이스 건물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 긴 일조시간을 자랑하는 도시, 넬슨
2. 자전거 여행으로 미식을 즐기는 그레이트 테이스트 사이클 트레일
3. ‘예술의 수도’ 넬슨에는 아티스트가 가득하다.
4. 사과는 넬슨의 대표적 특산물이다.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미식의 도시
햇볕의 효과는 사람을 자극하고 예술을 키워내지만, 더 직접적으로는 농작물에 영향을 미친다. 넬슨의 사과와 키위는 유명하다. 또 좋은 품종의 포도나무가 지천이라 넬슨산 와인을 마시며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샤르도네, 피노 누아, 리슬링 그리고 소비 뇽블랑 등의 포도나무들이 풍성한 햇빛을 받으며 열매를 맺는 25여 곳의 와이너리를 찾아다니며 여유로운 와인 테이스팅 여행을 할 수도 있다. 뉴질랜드 와인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말보로 지역도 넬슨에서 멀지 않다. 자동차로 하루 이틀 다녀오거나, 오직 와인 테이스팅을 위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좋다.
셰프들이 풍요의 땅을 놓칠 리가 없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셰프인 매슈 보테리(Boutery’s Restaurant · Bar, www.boutereys.co.nz)나 캐빈 합굿(Hopgood’s Restaurant & Bar)은 대도시가 아닌 넬슨에 자신의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미식과 와인을 즐긴다면 기억해둬야 할 레스토랑들이다. 음식은 어떤 것을 주문해야 하냐고? 항구 도시라 해산물이 풍부한데, 특히 훈제 시푸드 요리가 유명하다. 넬슨산 샤르도네와 함께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자전거 여행으로 넬슨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미식 로드도 있다. 그레이트 테이스트 사이클 트레일(Great Taste Cycle Trail)이라 불리는 이 길은 미식과 레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5. 와이너리를 찾아다니며 와인 테이스팅 여행을 할 수 있다.
남섬의 관문, 북섬으로의 출발지
넬슨은 위치상 뉴질랜드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상징적으로 뉴질랜드의 중심임을 알리는 표식인 센터 오브 뉴질랜드(Centre of NZ)엔 기념 촬영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든다. 대성당이 있는 언덕과 트라팔가 중심으로 작고 아담한 시내를 둘러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역사적인 건물, 그림 같은 거리를 둘러보며 카페 투어를 하거나, 중심가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타후나 비치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거나 선택은 여행자의 몫이다.
넬슨은 남섬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항구 도시이기도 하지만, 북섬의 웰링턴까지 이어지는 페리 출발지 픽턴과 아주 가깝다. 남섬의 꼭대기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 픽턴의 말버러 해협(Marlborough Sounds)에 사는 이들은 북섬과 남섬을 오가며 일과 생활을 한다. 픽턴에서 시작되는 퀸샬럿 해협(Queen Charlotte Sound)을 둘러싼 바다는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울창한 산과 나무에 둘러싸인 트레킹 코스가 곳곳에 있어 대자연과 함께 숨 쉬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남섬의 꼭대기, 시간이 멈춘 듯한 작고 조용한 도시인 줄 알고 방문했다가 의외의 즐거움을 발견했던 곳, 넬슨은 남섬에서 여행을 시작한 자동자 여행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경유지다. 가리비, 조개, 연어 등 신선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시내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음식과 와인을 즐기며 미식의 기쁨을 만끽하고, 송어 낚시, 승마, 산악자전거, 카약 등을 즐기며 잠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곳. 머물수록 에너지를 충천할 수 있는 치유의 땅이다.
6. 남섬의 꼭대기에 위치한 픽턴의 말버러 해협
7. 초록의 원시림, 아벨 태즈먼 국립공원
8. 뉴질랜드 그레이트 워크 중 가장 긴 카후랑이 국립공원
드라이빙 트립에서 만나는 트레킹 성지
넬슨 남쪽의 브라이트워터(Brightwater)와 웨이커필드(Wakereld)는 인구 1,000명이 조금 넘는 작은 마을로 한나절 드라이빙 트립으로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두 마을 다 넬슨으로 출퇴근하는 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 브라이트워터는 뉴질랜드 100달러짜리 지폐에 등장하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루더포드 경의 고향이다. 인구 600명 정도의 더 작은 마을 머치슨(Murchison)은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과 금광, 해변 등이 인상적이다. 넬슨에서 모투에카 해안을 따라 이어진 고속도로를 드라이빙하다 보면 예쁜 과수원과 마을 외곽 주변의 멋진 카페들, 그림 같은 와이너리들, 아트 갤러리 등이 자꾸 나타나 속도를 줄이고 멈출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넬슨의 키워드 중 하나는 국립공원이라 생각한다. 세 개의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중 하나인 넬슨 국립공원은 로토이티(Rotoiti)와 로토로아(Rotoroa) 호수 그리고 주변을 둘러싼 산들에서 알파인 트레킹, 스키, 보트,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벨 태즈먼(Abel Tasman) 국립공원의 황금빛 해변, 깎아지른 화강암 절벽, 초록의 원시림이 내비치는 투명한 바닷물이 절경을 이룬다. 이곳을 최대로 즐기려면 긴 일정의 해안 트레킹이나 바다 카약이 제격이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길 10(뉴질랜드 그레이트 워크)에 선정된 아벨태즈먼 해안 트랙은 총 52km로 초심자도 걸을 수 있는 여유로운 코스다. 해안을 따라 3일에서 5일간 걸으며 야생 동식물과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 그레이트 워크’ 중 가장 긴 히피 트랙은 카후랑이 국립공원(Kahurangi National Park)에 있다. 어느 모로 보더라도 뉴질랜드 대표 트레킹 코스로 손색이 없는 이 트랙은 아열대 우림과 고원지대, 계곡과 해안을 지나는 총 길이 78km의 코스다. 오래전 마오리 부족이 웨스트 코스트의 포우나무(그린스톤)를 구하러 가던 이 루트를 지금은 매년 4,000여 명의 산행객이 지나다닌다. 카후랑이는 마오리어로 ‘보물 재산’이라는 뜻으로 카후랑이 국립공원에는 이름처럼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과 희귀한 식물과 조류 등 자연의 보물이 가득하다.

자동차 여행 노트

  • 도로 상황
    영국의 영향으로 운전석이 오른쪽, 우리와 반대 방향이다. 뉴질랜드는 도로 여건이 다양하고 굽은 길, 좁은 길, 경사가 심한 곳이 많다. 큰 도시를 벗어나면 고속도로를 거의 볼 수 없고 다수의 도로가 중앙 분리대 없이 편도 1차선인 곳이 대부분이다. 지도에서 거리만 보고 시간 계산을 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운전 시간을 계획할 때는 항상 예상보다 넉넉하게 잡는다.
  • 드라이빙 팁
    변화무쌍한 날씨에 유의한다. 하루에 사계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할 만큼 화창한 푸른 하늘에서 비와 우박이 쏟아지는 어두컴컴한 하늘로 몇 시간 만에 바뀐다. 출발 전 항상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여행 계획을 조정하자. 특히 남섬은 봄이나 가을에도 눈이 올 수 있으니 스노체인을 꼭 챙긴다. 도로에 자주 출몰하는 야생동물을 조심해야 한다. 로드킬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 숙박시설
    호텔보다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장식된 현지스타일의 로지를 추천한다. 오래된 저택을 개조한 로지들은 편안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워릭하우스’(www.warwickhouse.co.nz)는 우아한 빅토리아풍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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