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자매의 특별한 도전
지혜·은희의 만들기 체험

사교적인 지혜는 태권도와 피아노를 좋아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은희는 책 읽기와 수영 그리고 엄마가 해준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성격도 취미도 다른 자매지만 한 가지 공통 관심사가 있으니, 바로 만들기와 그림 그리기다. 좋아한다는 표현만으론 부족할 만큼 둘은 미술에
관심이 많고 소질도 뛰어나다. 지혜는 2019 북한산어린이그림축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이력이 있고, 은희는 제84회 국제친선 학생미술대전
최우수상과 2019년 전국아동미술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글. 편집실 / 사진. 정우철(스튜디오집) / 영상. 엣지랭크 / 촬영협조. 카페 메리봉봉
  • 지혜
  • 은희
도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늦가을치곤 바람이 매서운 비 오는 어느 주말, 지혜와 은희가 인형 공방을 찾았다.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고 사진을 찍어 책에 싣는다는 아빠의 유혹에 덥석 출연을 수락한 것이다. 하지만 오늘 자매가 치를 도전 종목은 만만치 않다. 성인도 하기 어려운 인형 만들기와 쿠션을 만드는 난도 높은 작업이다. 9살과 6살이 해내기엔 무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빠 엄마는 아이들을 말리지 않았다. 잘하기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더 값진 경험이므로 두 딸의 의견을 적극 지지한 것이다.
그렇지만 걱정이 되는 건 부모로서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아이가 금방 싫증을 내며 재미없다고 하면 어쩌나, 체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이 앞섰다는 서비스부품지원팀 최현찬 책임매니저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두 주인공은 마냥 신이 나 있다. 만화 속 주인공이 즐비하고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캐릭터 인형들이 공방 여기저기서 인사를 건네니 그럴 수밖에. 아기자기한 공방에 들어서니 떨리는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제 실전에 들어갈 시간이다.
똑 소리 나는 자매에게 불가능은 없다
지혜가 할 체험은 성인도 꼬박 열흘이 걸린다는 봉제 인형 만들기다. 오늘 지혜에게는 인형의 팔을 붙여 몸체를 완성한 뒤 치마에 멜빵을 달고 모자를 인형 머리에 붙이는 등 바느질거리가 태산이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몸체와 옷을 완성하고 나면 러블리한 리본도 달아줘야 하고 인형의 맨발 위에 롱부츠를 그려준 뒤 글루건을 이용해 단추까지 달아야 한다. 9살이 해내기엔 누가 봐도 힘든 작업을 지혜가 할 수 있을지. 아빠의 걱정은 취재진에게까지 전염돼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하지만 매사에 적극적인 지혜 덕에 걱정은 금세 사라졌다. 지혜가 힘들어하면 바로 도와주기로 한 엄마 손정은 씨도 침착하게 바느질을 하는 딸의 모습에 그제야 한숨 돌린다.
“바느질을 처음으로 하는 거라 다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어요. 미술학원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낯설고 서툴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몰입하는 걸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6살 은희의 쿠션 만들기도 만만치 않다. 언뜻 보면 평범한 그림 그리기와 다를 바 없지만 도화지가 아닌 패브릭에 사인펜으로 밑그림을 그리니, 한번 그리면 고칠 수도 없다. 하지만 꼼꼼한 은희에게 그 정도는 문제가 안 된다. 이미 바다 풍경을 그리겠다고 구상해왔기 때문이다. 밑그림을 완성한 뒤 물고기가 여섯 마리인지 한 마리 한 마리 짚어가며 두 번씩 세는 은희의 치밀함에 지켜보는 모두 감탄을 연발한다.
“바닷속에는 물고기 형제자매 여섯 마리와 문어, 오징어가 웃으면서 살아요. 모두 행복하고 저는 바다 위에서 배를 운전해요.” “이걸 다 미리 생각해온 거야?” “네. 차 타고 오면서 계속 생각했어요.” 그림 속 물고기와 문어, 오징어도 바다를 항해하는 그림 속 은희도, 그리고 그 그림을 감상하는 아빠 엄마도 입가에 웃음꽃 만발이다.
노력한 만큼 더 큰 기쁨
2시간여 동안 엄마 한번 안 찾고 몰입한 아이들의 작업이 슬슬 막바지에 돌입했다. 인형 뺨에 볼터치로 포인트를 주고 색을 칠한 부츠를 드라이기로 말리고 나니, 세상에서 하나뿐인 지혜의 인형이 완성됐다. “제가 만든 인형 이름은 지은이에요. 제 이름과 은희 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어요. 오늘 바느질을 처음 해보았는데, 바늘에 손가락이 계속 찔려서 아팠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재미있어서, 다음에는 남자 인형도 만들고 싶어요.” 카메라를 보며 체험 소감을 술술 말하는 지혜를 보니, 미술인이 아닌 방송인을 꿈꿔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거침이 없다. 다음은 은희가 카메라 앞에 서서 작품을 설명할 차례. 그런데 갑자기 들이대는 카메라에 수줍었는지 입을 떼기가 여간 쉽지 않다. 작은 목소리로 “재미있어요” 하는 짧은 소감만 겨우 남겼을 뿐, 똑 부러지게 그림을 그리던 꼬마 화가는 작품 활동을 할 때만 카리스마를 발휘하는가 보다.
“아이들이 무언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는 건 부모로서 가장 기쁘고 뿌듯한 순간입니다. 오늘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그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가장 만족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더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게 될 것 같네요.”
두 딸이 마냥 대견한 아빠의 소감과 기념 촬영을 끝으로 오늘의 이벤트가 끝을 맺었다. 각자 만든 인형과 쿠션을 보물인 양 품은 아이들 얼굴에는 큰일을 해냈다는 뿌듯함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며칠 뒤 엄마에게 온 재미있는 소식 하나. 은희가 영상을 못 찍은 게 못내 아쉬웠던지 저녁에 엄마에게 촬영 요청을 했다고 한다. 엄마가 보내준 은희의 영상에 의하면 은희가 만든 쿠션 작품명은 ‘바닷속’이고, 다음 작품은 이번과 동일한 쿠션이며, 꽃과 나비, 해를 그리겠다고 한다. 작은 손을 바늘에 찔려가면서도 아프다는 말 한마디 안 했던 기특한 지혜와 이미 다음 작품 구상에 들어간 깜찍한 은희, 그리고 추가 영상까지 보내준 엄마 아빠 덕에 이번 이벤트도 대성공이다.

현장 분위기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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