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꿈나무들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

초등학교 4학년 가연이와 3학년 세진에게는 올해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올 초 이사하면서 전학을 왔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하기 전에
교내 핸드볼부에 합류해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연습하며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연이와
세진이를 보면 아빠는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짠하다. 여름의 끝자락, 더위를 이기며 연습하는 아이들을 응원하고 싶었던 두 딸의 아빠이자
북부부품사업소의 김현구 주임이 용기를 내 사보편집실의 문을 두드렸다.
글. 편집실 / 사진. 홍순재(광고뉴미디어팀 책임매니저) / 영상. 엣지랭크
태풍도 막지 못했던 핸드볼 열정
넓은 경기장 안에 소녀들의 기합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진다. 초등학교 팀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절도 있는 몸짓과 질서정연한 모습이 또래 초등학생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곳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가능초등학교.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핸드볼 명문 학교로, 핸드볼 꿈나무들이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며 훈련에 매진 중이다. 다른 친구들처럼 주말에는 늦잠을 자고 TV를 보는 달콤한 시간이 그리울 법도 한데, 태풍 링링이 몰아친 토요일 아침에도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핸드볼은 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원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우리 핸드볼부는 총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마다 잠재력이 넘치는 에이스들이에요.”
가능초교 핸드볼부 코치님의 소개를 뒤로하고 바로 연습에 돌입. 먼저 둥글게 선 뒤 몸을 풀고 게임을 접목한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여느 때와 똑같은 훈련이라는데 모두 표정이 밝아 보이는 건 무슨 이유일까? 바로 코치님 옆에서 아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심재복 선수 때문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 소속 선수이자 전 국가대표로 2010년, 2014년,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획득한 그가 지켜보고 있다니, 우리 꿈나무들의 마음이 들썩일 수밖에. 내색 안 하고 연습에 임하려는데, 심재복 선수 쪽으로 자꾸 눈길이 가는 건 도무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유명 선수를 일일 강사로 섭외하는데 성공한 김현구 주임도 이런 아이들을 보니 덩달아 흐뭇해진다.

“시작은 가연이와 세진이를 응원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얼마 안 가 땀 흘리며 훈련하는 부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를 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코치님의 도움으로 심재복 선수를 섭외할 수 있었고 바쁜 일정 중에 시간을 내 일일 강사로 나서주셨죠.”
연예인을 마주한 것처럼 수줍어하는 아이들과 그 속에서 어깨가 으쓱해지는 가연이와 세연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빠 엄마는 이벤트 준비로 마음 졸였던 며칠간의 피로가 한방에 풀리는 듯하다.
스타 선수와 함께한 달콤한 시간
일일 강사와의 짧은 인사를 마치고 평소처럼 훈련하는 아이들을 심재복 선수가 매서운 눈으로 한 명 한 명 지켜본다. 아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볼 캐치와 패스 노하우를 알려주고 슈팅 자세를 설명하자 아이들의 눈도 심재복 선수 못지않게 반짝반짝 빛난다. 국가대표 선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카메라의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영상까지 촬영하니 아이들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오늘은 뭔가 보여주겠다는 듯 각오하고 공을 던지는 아이도 있고, 일일 강사의 지도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새겨듣는 아이도 있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짧지만 값진 시간을 즐겼다. 다음은 아이들과 심재복 선수의 질의응답 시간. 다 함께 경기장 중앙에 앉자, 봇물 터지듯 질문이 쏟아진다. 나이는 몇 살인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잘했는지 심재복 선수의 신상을 묻는 질문은 물론 첫 골을 넣었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경기에서 졌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떤 공격 스탭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이 계속됐다. 초등학교 때 핸드볼을 시작했기에 누구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금 이들에게 어떤 조언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는 심재복 선수가 어린 시절의 경험과 발전 과정을 털어놓으며 순식간에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힌다. 당초 계획했던 30분의 질의응답 시간이 훌쩍 넘었건만 대화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급기야 코치님이 상황을 정리하고 나서야 다음 순서가 진행됐다.
함께라서 더 즐거웠던 최고의 이벤트
아이돌 못지않게 인기가 높았던 사인회를 마치자 어느새 점심 식사 시간. 가연이와 세진이의 엄마 아빠가 테이블을 세팅하고 준비해온 음식을 펼치니 어느새 경기장 안이 작은 파티장으로 변한다. 탕수육과 연어구이, 닭꼬치와 유부초밥, 디저트로 준비한 예쁜 쿠키까지. 화려한 한 상이 펼쳐지자 맛있는 냄새에 이끌린 아이들이 테이블 앞에 자리를 잡는다. 저마다 좋아하는 음식을 덜어 먹으며 왁자지껄 대화를 나누다 보니, 몰아치는 태풍 따위는 안중에 없는지 오래다. 그러던 중 “국가대표 선수를 만나서 훈련하고 맛있는 것도 다 같이 먹으니까 정말 좋다. 언니는 뭐가 제일 좋았어?”라고 세진이 묻자 “심재복 선생님이 올바른 슈팅 방법을 알려주고 자세를 교정해주시니까 자신감이 생겼어. 누구보다 더 노력해서 우리도 핸드볼 국가대표가 되자!”라며 자매가 나란히 앉아 각오를 다진다. 맛있게 먹고 활기차게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을 보니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아빠 엄마는 그 모습이 마냥 사랑스럽기만 하다.
“오늘 이벤트가 아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거 같아 뿌듯합니다. 두 딸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고 좋은 추억이 하나 더 늘었네요.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가연이와 세진이가 더 기운 낼 수 있게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고 자주 안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보다 저희 부부가 얻고 가는 게 더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저마다 핸드볼을 시작한 이유도 실력도 다르지만 핸드볼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된 아이들. 올 12월에 있을 경기에서 모두 다치지 않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길. 잘하기보다는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되 즐기면서 운동하길. 같은 목표가 있어 힘이 되고 더 행복한 지금을 잊지 말길. 작은 체구에서 불꽃 슛을 쏘는 최강 핸드볼부 가능초교 파이팅!

현장 분위기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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