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 Your Hands Up!”

진천공장 밴드 동호회 ‘오후 1시’

노래하고 연주하는 이들의 표정을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정말 행복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좋은 음악과 마음은 결국 알아본다’는 이들의 신념은 굳건하다. 어느덧 결성 5년 차. 객석을 들었다 놓는 에너지로
팬들의 ‘입덕’을 이끌고 있는 밴드 ‘오후 1시’를 만났다.
글. 윤진아(자유기고가) / 사진. 현진(아자스튜디오)
1열 왼쪽부터 임문자(SMT생산팀 사원), 조성근(SMT생산팀 과장), 현복임(SMT생산팀 사원)
  2열 왼쪽부터 박명주(진천공정기술팀 사원), 조건우(진천생산관리팀 사원), 이경언(전장시험팀 과장), 김민정(진천공정기술팀 대리)
  3열 왼쪽부터 김병수(진천물류관리팀 과장), 신동민(진천생산관리팀 대리), 정윤경(SMT생산팀 주임), 배지훈(멀티생산팀 대리)
띠링띠링~ 행복은 내 손가락 끝에서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저마다의 악기를 들고 비트에 몸을 맡긴 이들의 표정이 세상을 다 가진 듯하다. 학교 밴드 출신의 고수부터 연주 경험이라곤 노래방 탬버린이 전부인 초보까지, 실로 다양한 사람들이 음악 하나로 똘똘 뭉쳤다.
진천공장 밴드 동호회 ‘오후 1시’는 매일 점심 식사 직후에 모여 음악으로 대화를 나눈다. 일상과 업무의 스트레스를 선율에 날려 보내니 가벼운 마음으로 오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살면서 악기 하나를 배우고 즐긴다는 게 인생을 얼마나 윤택하게 바꾸는지, ‘오후 1시’ 회원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혼자서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고 부족했던 소리가 멤버들과의 합주를 통해 비로소 온전한 음악으로 완성될 때의 짜릿함이란! 밴드 창립 멤버이자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성근(SMT생산팀) 과장은 “합주실에 들어서는 순간 신기하게 긴장이 사라지고 위안을 얻는다. 우리에게 ‘오후 1시’는 마음의 안식처”라고 귀띔했다.
‘오후 1시’는 2015년 창단 이후 정기적으로 사내 공연, 사외 이벤트 공연, 가족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소싯적 밴드 멤버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이경언(전장시험팀) 과장, 김병수(진천물류관리팀) 과장, 허성(MPJY) 과장이 일렉트릭 기타리스트로 합류하면서 소리가 한층 단단해졌다. 전국 직장인 밴드 대회에 출전해 본선에 진출한 적도 있다. 아쉽게도 현재 전적은 3전 전패. 매번 전국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돌아서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꿈꿔왔던 무대에 오른 회원들은 틈틈이 갈고닦은 ‘모비스 소울’로 수많은 관중을 일으켜 세웠다. 결성 첫해인 2015년 가을, 두 차례의 사내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호기롭게 추진했던 버스킹 공연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희한하게 공연 땐 평소 실력의 반도 안 나와요. 연습할 땐 잘했던 것도 한 박자 늦게 들어가거나, 가사가 기억이 안 나거나, 코드가 생각이 안 나 음이 하늘로 날아가기도 하죠. 진땀 나는 실수를 통해 내공을 키워왔다고 생각해요.”
- 어쿠스틱 기타 현복임(SMT생산팀 사원)
“진천읍사무소 야외 무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죠. 포스터도 멋지게 제작해 읍내 곳곳에 붙여놓고 결전의 날만 기다렸는데, 공연 당일 장대비가 쏟아진 거예요. 그야말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던 단 몇 분의 관객을 위해 천막에서 온몸을 불사른 기억이 나네요.”
- 베이스 기타 배지훈(멀티생산팀 대리)
활력의 근거
진천공장 밴드 동호회의 문을 두드린 건 이들이 스스로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했다. ‘생각으로 끝나면 꿈이고, 실천하면 현실’이라는 말은 이들의 구호나 다름없다.
‘오후 1시’의 메인 보컬인 지석영(진천생산관리팀) 사원은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빨개지는 볼과 함께 매력을 발산하며 ‘볼 빨간 석영이’로 다시 태어났다. 드럼의 ‘드’자도 모르던 신동민(진천생산관리팀) 대리는 공연 일정이 잡힐 때마다 매일 늦게까지 남아 맹연습한 끝에 ‘드럼 신동’ 소리를 듣는 반전 드라마를 일궜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는 물론 공연 때마다 촬영을 도맡아온 ‘일당백’ 이은진(진천ADAS품질관리팀) 주임, 베이스 기타 연주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진행 능력으로 공연 MC를 책임지는 박서진(전장시험팀) 사원 등 모두 각기 다른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오후 1시’ 멤버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 나 자신을 위해서는 시간을 써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일할 때 최선을 다해 확실히 일하고 자투리 시간을 잘 모아 활용하면 충분히 인생을 즐길 수 있더라고요. 멤버들과의 호흡을 즐기게 되면서 관객과의 교감도 깊어졌고, 공연도 더 재밌어졌죠.”
- 어쿠스틱 기타 이현희(진천ADAS품질관리팀 기장)
“누군가와 음악을 매개로 영감을 주고받는다는 건 참 멋진 일인 것 같아요. 결국 노래는 귀로, 마음으로 듣는 거잖아요. 우리는 세상에 거창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그냥 우리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우리의 우정, 사랑, 꿈, 고민을 노랫말에 담아 부르는 거죠. 사람들도 그 평범한 이야기에 공감해주면 좋겠어요.”
- 보컬 조건우(진천생산관리팀 사원)
삶에서, 무대 위에서 음악의 힘을 믿어요!
음악 이야기엔 누구보다도 진중했던 ‘오후 1시’ 멤버들은 사보 촬영 내내 주위 사람들을 웃게 했고, 에너지를 나눠줬다. 잠시 후면 다시 평범한 직장인 신분으로 복귀하겠지만, 음악과 함께 온갖 잡념과 스트레스를 배출해서인지 합주실을 나서며 “공기 참 시원~하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개운해 보인다.
“삶에서, 무대 위에서, 발산과 치유를 이끄는 음악의 힘을 믿어요. 음악으로 하나 된 우리의 우정이 변치 않을 것도 믿고요. 목표요? 음~ 우리 스스로 행복한 밴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행복해야 그 에너지로 관객 앞에 서고, 행복한 기운을 전달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모쪼록 우리의 음악이 관객들에게 하루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한 뒤 쭉 들이켜는 시원한 맥주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 일렉트릭 기타 이경언(전장시험팀 과장)
함께하는 음악의 힘을 믿으며 회사 안팎에서 신명나게 연주하는 ‘오후 1시’의 희망가(希望歌)를 현대모비스 임직원들도 기쁘게 들어주었으면 한다.
  • 밴드 ‘오후 1시’ 동호회장
    조성근 SMT생산팀 과장
    현재 총 18명의 멤버가 활동 중인 ‘오후 1시’는 꾸준한 회원 모집을 통해 진천공장 대표 동호회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2019년에도 임직원들의 음악적 감수성과 활력 증진을 목표로 가족 공연과 봄/가을 사내 정기 공연도 준비했습니다. 재미있는 이벤트도 마련했으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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