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제어하여 안전을 지키다

야간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글. 문나나(광고뉴미디어팀 과장)
Before
ADB 장착 차량
“하암~” 요즘 들어 부쩍 운전할 때 피로가 느껴지는 지훈 씨. 금요일 저녁이면 서산으로 향한 지 벌써 6개월째다. 결혼 전이라도 주말만큼은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금요일이면 퇴근하자마자 어머니가 계신 서산을 향해 차를 모는 그다. 대로변 교차로에 진입해서 왼쪽으로 커브를 돈 지훈 씨. 마주 오는 승용차의 헤드라이트 불빛 때문에 반사적으로 눈살을 찌푸린다. “밤에는 상향등을 점등하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눈이 피로하단 말이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교통체증이 한결 풀린다. 두어 시간 정도 달렸나 보다. 어둑한 국도로 접어들자 지훈 씨는 주변에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상향등을 켜고 달리기 시작한다. 얼마쯤 달렸을까. 중앙분리대 너머로 버스와 트럭이 지나간다. 힐끗 옆을 본 지훈 씨는 자신의 차 상향등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트럭 운전사를 발견하고 미안함을 느낀다.
어느새 어머니 댁으로 가는 마지막 코스인 꼬불꼬불한 S자 산길.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길이라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 긴장이 된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상향등을 켜고 앞차를 따라가는 지훈 씨. 그러다 문득, 전방 운전자에게 자신의 차 상향등이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다. 상향등을 끄고 조심조심 어두운 산길을 지나 겨우 도착한 어머니 댁. 지훈 씨는 어머니께 왔다는 인사와 함께 긴장이 풀려버린 힘없는 다리로 털썩 마루에 주저앉고 만다.
After
AADB 장착 차량
전과 달리 어머니 댁으로 가는 마음이 한결 가벼운 지훈 씨. 낮보다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장거리 야간 운전은 특히 눈이 피로하지만, 이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AADB)덕에 야간 운전도 걱정 없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상향등을 점등해서 주행 시야를 확보함과 동시에 상대 차량에는 눈부심 피해를 주지 않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뒷차가 추월을 시도한다. 지훈 씨 차는 곧장 후측방 사각지대 감지장치(BCW)를 통해 추월 차를 감지하고 추월 차가 오는 방향의 상향등을 사전에 부분 소등한다. 덕분에 지훈 씨는 추월 차 눈부심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운전을 계속할 수 있다. 얼마 후 중앙 분리대 반대편으로 여러 대의 버스와 트럭이 지나간다. 지훈 씨의 차는 내비게이션과 전방 카메라를 활용하여 불빛이 중앙 분리대를 넘어서지 않도록 설정했다. 지훈 씨 차가 어느 차선에 위치하든지 상대차 영역으로 비치는 빛은 소등하기 때문에 상대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 1시간쯤 달려 S자 곡선 산길로 접어들었다. 지훈 씨의 차는 카메라 신호와 조향각 센서를 통해 차선 곡률을 예측하여 급격한 커브 길에서 앞차 운전자에게 눈부심 피해를 주지 않도록 미리 제어했다. 늘 꼬불꼬불하고 가로등이 없어 어둑한 이 길에서 눈의 피로감을 더 크게 느꼈던 지훈 씨는 차만 바꿨을 뿐인데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내 시야를 확보해주는 이 기능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 모든 게 지능형 헤드램프를 비롯한 DAS 센서가 장착된 차 덕분이야!” 지훈 씨는 더 이상 장거리 야간 운전이 힘들지 않다.

Interview

경험과 지식을 연결해, 기술 영역을 확장하다

현대모비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AADB, Advanced Adaptive Driving Beam) 세계 첫 개발

성준영(램프선행설계팀 연구원)
Q. AADB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신입 시절부터 지능형 헤드램프(ADB, Adaptive Driving Beam)가 탑재된 해외 차종을 시승하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신기술이라는 신선함의 이면에는 늘 한계점이 있기 마련인데요, 기존 기술은 전방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 차량을 감지하기 때문에 뒤에서 추월하는 차량이나 빠르게 커브 길을 선회하는 차량 등 급격한 움직임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예외 상황에서 눈부심을 유발해 불쾌감을 주는 단점이 발생했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눈에 띌 만한 개선 방향을 찾지 못했습니다.
Q. AADB 기술 개발의 착안점은?
해당 기술의 한계 원인은 카메라 하나에만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모비스는 차량 전반의 시스템을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모비스의 램프 사업 경력이 해외 유명 램프 제조사 대비 짧은 편이지만, 자동차 부품 전문 회사라는 강점이 있었기에 여러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 내 센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레이더, 차선, 조향, 내비게이션 등 차량 내 탑재된 수많은 센서 정보를 융합함으로써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눈부심을 원천 차단하는 AADB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Q.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 스티브 잡스의 명언처럼 창의성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연결하여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또한 카메라를 이용한 시스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차량 시스템 전반으로 지식의 영역을 확장하고 연결했기 때문에 기존에 발생하던 한계점을 세계 최초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총 0

LOGIN
로그인
로그인

닫기
웹진 회원가입

현대모비스 임직원만 회원가입 가능합니다.
직원여부 확인을 위해 사원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웹진 회원가입

귀하의 회사메일로 인증코드가 발송되었습니다.
인증코드 번호를 입력바랍니다.

닫기
웹진 회원가입

인증번호를 통하여 본인 확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용하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비밀번호 재발급을 위하여 사원번호(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세요. 본인 확인 인증번호가 발송됩니다.

@mobis.co.kr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귀하의 회사메일로 인증코드가 발송되었습니다.
인증코드 번호를 입력바랍니다.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인증번호를 통하여 본인 확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용하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