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밤을 밝히는 빛의 축제

    Sight
    어둠이 도시를 감싸기 시작하면 거리마다 화려한 빛의 축제가 펼쳐집니다. 형형색색 불빛으로 겨울밤을 수놓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빛의 예술로 불리는 루미나리에가 그 주인공입니다. 별처럼 쏟아지는 조명을 풍경 삼아 걷노라면 추위도 저만치 물러갑니다. 걷다가 운 좋게 눈이라도 만나면 누구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낭만도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게 연말 빛의 향연 속에 서니, 어느새 한 해의 끄트머리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12월. 반짝반짝 빛나는 겨울밤을 만끽하며 아쉬움은 작게, 설렘은 크게 느끼면 좋겠습니다. 어둠 속 수많은 불빛이 모여 세상을 환하게 만들 듯, 작은 희망이 모여 큰 꿈을 이룰 우리의 내일을 축복합니다.
    겨울밤 빛의 정원에서 즐기는 축제
    오색별빛정원전 2019 /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2018.12. 5~2019.3.24)
    제16회 보성차밭 빛축제 / 보성 한국차문화공원 일원(2018.12.14~2019.1.13)
    이월드 별빛축제 / 대구 달서구 이월드 일대(2018.11.17~2018.12.31)
    불빛동화축제 /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 일대(365일)
  • 마음을 전하는 다정한 한마디

    Hearing
    하루가 다르게 싸늘해지는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한 해의 남은 시간을 헤아려봅니다. 그리고 다가올 새해를 떠올려보니, 고마웠던 사람과 미안했던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신이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생각해보면 별것 아닌 한마디지만 올 한 해 이런 인사를 얼마나 전하며 살았는지요. 쑥스러워서,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 같아서, 기회를 놓쳐서…. 전하지 못한 인사가 있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입니다. 주고받는 사람 모두 기분 좋은 말,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말, 섭섭했던 마음도 눈 녹듯 사라지게 하는 말. 진심을 담은 다정한 한마디의 위력입니다. 말이란 결국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올 한 해 고마웠던 사람, 소원했던 사람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면서 묵혀두었던 당신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해보세요.
    연말 인사도 ‘스마트’하게!
    요즘은 연말연시 인사를 SNS로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연하장을 만들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사진이나 음악, 영상 등을 함께 보낼 수 있다. 메시지를 보낼 때는 단체 문자 느낌이 나는 형식적인 내용이 아닌, 상대와 겪은 일화나 고마웠던 부분을 구체적으로 전해야 성의 있게 느껴지니 참고하자.
  • 향기로 유혹하는 못생긴 과일

    Smell
    겨울철 한방차의 재료 중 으뜸으로 꼽히는 모과는 예로부터 차나 술을 만들어 먹은 과일입니다.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뜻의 목과(木瓜)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으며, ‘과일 망신은 모과가 다 시킨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못생긴 과일로 유명하지요. 모과는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황색으로 익는데, 특유의 노란빛이 곱고 향이 강해 밀폐된 곳에 두면 천연 방향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시고 떫으며 껍질이 단단해 날것으로 먹기는 어려운데, 이런 특징 때문에 모과를 두고 ‘세 번 놀라는 과일’이라고 부릅니다. 처음에는 열매가 예쁘지 않아 놀라고, 그럼에도 향기가 빼어나서 놀라고, 마지막으로 맛이 없어 놀란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람도 과일도 내실이 중요한 법. 모과는 영양이 풍부합니다. 특히 차로 마시면 기관지염이나 기침을 완화하고 감기를 예방하며, 은은하고 기분 좋은 향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홀대해서는 안 될 건강 과일로 부족함이 없지요. 새콤달콤한 유자차도 우아한 풍미의 홍차도 좋지만, 올겨울은 향긋한 모과차에 빠져보면 어떨까요. 따뜻한 모과차의 영양과 향에 취해 겨울을 나면 건강도 덤으로 따라올 겁니다.
    모과차와 모과청 만들기
    모과를 얇게 썰어 말린 후 생강과 함께 넣고 끓여 먹으면 감기 예방에 탁월하며, 모과청을 만들어 물에 타 먹어도 좋다. 모과청을 만들 때는 모과의 씨앗을 파낸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설탕과 1:1의 비율로 재워 숙성한 뒤 사용한다.
  • 동짓날 생각나는 따뜻한 한 그릇

    Taste
    24절기 중 22번째에 해당하는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이날이 지나고 나면 낮이 점점 길어져 과거에는 동지를 새 출발을 의미하는 ‘작은 설’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설날 떡국을 먹듯 ‘동짓날에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는 속담이 생기기도 했지요. 그러나 굳이 동지가 아니더라도 쌀쌀한 겨울이면 뜨끈한 팥죽 한 그릇이 생각납니다. 김이 펄펄 나는 솥에 담긴 죽을 나무 주걱으로 휘휘 저으며 하얀 새알심을 넣던 기억,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호호 불며먹던 달콤한 추억 맛이 더해진 것일 테지요. 요즘은 집에서 팥죽을 끓여 먹는 일이 드물지만 여전히 동짓날이면 많은 사람이 팥죽을 찾습니다. 고명으로 올린 통팥의 식감과 팥죽 속 큼직한 새알을 건져 먹는 재미. 새알팥죽, 쌀팥죽, 단팥죽, 팥칼국수 등 취향에 따라 지역 팥죽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성큼 다가온 추위로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 속을 따뜻하게 데우고 추억까지 떠올리게 하는 팥죽 한 그릇 어떠신지요. 걸쭉한 팥죽에 동치미 국물만 있으면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겨울철 건강지킴이 ‘팥’
    팥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혈전을 제거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준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를 맑게 정화시키므로 동맥경화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며, 이뇨작용에 도움을 줘 노폐물 배설을 원활하게 한다.
  • 기침, 콧물 뚝! 감기 잡는 민간요법

    Touch
    겨울만 되면 단골손님처럼 찾아오는 감기. 누구나 잘 걸리고 또 자주 걸리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겨우내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에게는 약도 주사도 잘 듣지 않습니다. 감기는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 식자재를 이용한 민간요법으로 예방과 초기 치료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죽염으로 양치질을 하고, 파 뿌리와 생강을 잘게 썰어 거름망에 넣고 물에 띄워 반신욕을 하면 감기 예방뿐 아니라 감기 초기 증상이 진정됩니다. 죽염은 살균력이 높아 염증 억제에 탁월하고 파와 생강은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한밤중에 갑자기 열이 난다면 무를 갈아 가제로 싸서 이마 위에 올려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 무는 목의 통증이나 기침에 효과가 있으므로, 강판에 갈아 1/4컵 정도를 담고 끓는 물을 부어 따뜻하게 차로 마시면 감기 초기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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