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밥상 위
단골 메뉴는?

집집마다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고 만드는 방법도 차이가 있지만, 가족을 하나로 모아주는 단골 메뉴는 하나쯤 있기 마련.
끼니때면 되풀이되는 ‘오늘은 뭘 해서 먹지?’ 하는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줄 두 가지 메뉴를 소개하니, 이번 주말 우리 가족 별식으로 도전해보자.
정리. 편집실 / 일러스트. 윤상희
어머니께 전하는 사랑 한 그릇 ‘밀푀유나베’
25년간 식당을 운영하신 어머니께서는 가족의 삼시 세끼는 물론 교회에서도 식당 봉사활동을 하시는 만능 요리사입니다. 하지만 정작 어머니 당신을 위해 누군가가 정성껏 요리한 음식을 드셔볼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학창 시절 미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혼자 요리해 먹는 일이 많아진 저는 늘 어머니 밥상이 그리웠습니다. 그리움이 깊어갈수록 철도 들었던지 ‘한국에 돌아가면 어머니를 위한 요리를 만들어드리겠어!’라고 굳게 다짐했죠. 그런 목표가 생기고부터 음식을 할 때 어머니께 드릴 요리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기분도 좋아지고 요리하는 재미도 생기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제 사연을 일본인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친구가 자신의 부모님께 자주 만들어드린다며 ‘밀푀유나베’ 레시피를 알려줬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날부터 밀푀유나베를 만들기 위해 연습을 거듭했지요. 사실 밀푀유나베는 육수만 잘 끓이면 재료의 맛이 살아나는 음식이라 거창하게 요리한다고 말하기는 좀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어머니께 해드리니 정말 좋아하시고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우리 집 NO.1 메뉴는 밀푀유나베. 아들이 어머니께 대접하는 따뜻한 한 그릇이 되었답니다.
레시피 . 이민구(대형샤시모듈설계팀 연구원)
재료(3인분)
샤브샤브용 소고기 300g, 알배추 1통, 깻잎 20여 장, 각종 버섯류(팽이버섯, 표고버섯 등), 숙주 1/3봉지
육수
멸치 1컵, 다시마 1~2조각, 무 적당량, 양파 1/2개, 표고버섯 기둥 2개, 파 뿌리 2~3개, 후추 조금
조리 순서
1. 분량의 육수 재료를 넣어 15분 이상 끓여 육수를 만든다.
2. 배추 밑동을 잘라내고 배춧잎을 하나씩 분리해 세척한다.
3. 배춧잎(1장) -> 깻잎(2장) -> 고기(2장) 순으로 차곡차곡 쌓는다.
4. 길쭉하고 두툼한 샌드위치 모양이 되면 냄비 높이에 맞춰 3등분 또는 4등분한다.
5. 냄비 가장자리부터 원을 그리며 차곡차곡 채워 넣고 냄비 중앙은 원형으로 비워둔다.
6. 비어 있는 중앙에 숙주를 깔고 그 위에 각종 버섯을 올린다.
7. 미리 준비한 육수를 붓고 국 간장을 이용해 간을 맞추면서 재료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끓인다.
8. 소스가 필요하면 식초 3큰술,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액 또는 올리고당 1큰술, 겨자를 조금 넣어 찍어 먹는다.
Tip. 이민구 연구원의 요리 팁
고기는 삼겹살이나 불고기용 소고기를 이용해도 맛이 좋으며, 이때 고기의 식감을 위해 적당히 두께감 있는 것을 준비한다. 육수를 준비할 때는 센 불에서 15분가량 끓인 후, 불을 끈 뒤 다시마만 건져내고 30분 정도 식혀주면 깊은 맛이 우러난다.
학교 앞, 분식집 감성 ‘국물 떡볶이와 팽이버섯 주먹밥’
밥이나 고기보다 떡볶이를 더 좋아하는 저는 떡볶이 맛집을 찾아다닐 만큼 그 애정이 각별합니다. 어린 시절 하교 후 친구들과 먹었던 학교 앞 떡볶이집에 대한 기억과 주말이면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별식에 대한 추억이 각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떡볶이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면서 떡볶이도 브랜드화되어버렸습니다. 퓨전 떡볶이가 인기를 끌면서 옛날 그 맛은 자취를 감추어버렸고 맛도 획일화되었죠. ‘떡볶이 덕후’인 저로서는 길거리 포장마차도 그 맛을 재현하지 못하는 현실이 씁쓸했고, 급기야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재료를 넣지 않고 쉬운 조리법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이런저런 레시피를 동원한 결과, 드디어 저만의 국물 떡볶이 레시피를 완성했답니다. 여기에 팽이버섯 주먹밥까지 곁들이니, 한 끼 식사로 충분하더군요. 요리를 못하는 사람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데다, 한번 맛보면 그 어떤 떡볶이보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는 걸 보면 이만한 레시피도 없지 싶습니다. 어린 시절 떡볶이 맛이 그리운 분이라면 도전해보세요. 떡볶이는 물론 추억까지 맛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지도 모릅니다.
레시피 . 고은미(사외 독자)
재료(팽이버섯 주먹밥/2인분)
밥 1공기, 팽이버섯 1봉지, 부추, 김 가루, 굴소스 1/2큰술, 간장 1/2큰술, 참기름 1/3큰술, 깨소금 약간
떡볶이 (떡볶이/2인분) : 밀떡 500g, 대파 1개, 가쓰오부시 1팩, 고춧가루 2큰술, 설탕 2큰술, 분말 캡사이신 1/2큰술
조리 순서
1. 팽이버섯과 부추를 잘게 다진다.
2. 따뜻한 밥에 다진 팽이버섯과 부추를 넣고 굴소스, 간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간한다.
3. 2를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뭉친 뒤 김 가루를 골고루 묻혀 접시에 담아둔다.
4. 분량의 밀떡을 2cm, 대파는 3cm 크기로 썰어둔다.
5. 물 300ml에 썰어놓은 대파와 고춧가루, 설탕, 가쓰오부시, 분말 캡사이신을 넣고 끓인다.
Tip. 국물 떡볶이의 핵심은 이것!
국물 떡볶이의 핵심은 대파로 우려낸 국물에 있다. 분량의 대파를 아낌없이 넣고, 떡은 꼭 밀떡을 사용하자. 기호에 따라 맵기 조절이 가능하지만 스멀스멀 올라오는 매콤함을 원한다면 캡사이신 분말도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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