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혼밥족’의 가을 식단

찬바람 불어 아침저녁 쌀쌀하니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한 끼가 간절해진다. 여름철에는 쳐다만 봐도 땀이 나던 국물 요리에 눈이 가고,
면이나 샐러드보다는 든든한 밥상이 그리워지는 이 계절. 혼밥족에게도 잃어버린 입맛이 되살아나는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왔으니,
이들의 가을 밥상은 어떤 모습일까? 혼밥족 2인이 소개하는 나만의 가을 별식을 소개한다.
정리. 편집실 / 일러스트. 윤상희
한입 맛보면 온몸이 후끈! 불닭김말이
자취 경력 7년 차. 이제 저는 물건을 하나 살 때도 브랜드보다는 기능과 성능 그리고 가격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성비파’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거품을 빼고 실속만 챙기는 습관이 일상이 된 것이지요. 그중 제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가성비를 따지는 것은 바로 ‘식(食)’입니다. 요리할 때 적은 재료와 노력으로 최상의 맛을 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혼밥족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이런저런 요리를 하며 실패와 성공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저만의 혼밥 레시피도 몇 가지 있는데, 오늘 소개할 ‘불닭김말이’도 그중 하나입니다. 불닭김말이는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 자주 만들어 먹는 야식으로, 늦은밤 출출할 때 후다닥 조리하기 쉬운 가성비 ‘갑’인 메뉴이지요. 물론, 라면이나 만두를 굽는 것보다는 손이 더 갑니다. 하지만 라면으로 해소되지 않는 허기를 채워주고 만두보다 보기에 좋아 입도 눈도 즐거운 요리랍니다. 맛은 또 얼마나 기막힌지, 늦가을이나 추운 겨울 불닭김말이 한접시면 쌀쌀한 밤이 풍요로워집니다. 한두 번만 해보면 15분 안에 완성할 수 있으니, 이 글을 읽는 혼밥족이라면 한번 따라 해보세요. 물론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여럿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레시피 . 고창화(서비스부품품질팀 대리)
재료
불닭볶음면 1봉지, 작은 라이스페이퍼 10장, 김 10조각, 슬라이스 치즈 2~3장, 식용유 적당량, 따뜻한 물
소스
땅콩버터 2큰술, 마요네즈 1큰술, 꿀 1큰술, 레몬즙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소스 재료가 없다면 마요네즈만으로도 OK!)
조리 순서
1. 불닭볶음면은 조리법대로 물을 올리고 끓인다.
2. 따뜻한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살짝 담근 뒤 접시에 편다.
3. 페이퍼 위에 김을 한 장 올리고 불닭볶음면 적당량을 얹는다.
4. 불닭볶음면 위에 슬라이스 치즈 1/4장을 올린다.
5. 재료가 빠지지 않게 춘권 모양으로 단단히 만다.
6.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불닭김말이를 노릇하게 굽는다.
7.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어 만든 소스를 찍어 먹는다.
Tip. 고창화 대리의 시크릿 레시피
라면을 조리할 때는 물이 자작하게 남아 있지 않게 다 따라 버리고, 슬라이스 치즈 대신, 모차렐라, 스트링 치즈를 넣으면 맛이 좋다. 느끼한 것이 싫다면 치즈 대신 부추를 넣는 것을 추천하고,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매운맛도 잡아주고 바삭한 식감과 더불어 부드러운 맛도 느낄 수 있다.
구운 달걀과 카레가 만났을 때 구운달걀카레
혼밥족들에게 가장 큰 고충을 물으면 아마 대부분 ‘끼니 때우기’라고 대답할 겁니다. 저 역시 그중 한 명으로 달걀부침, 햄, 김, 밥 정도로 끼니를 때우는 혼밥족이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달걀부침에 케첩을 더해도, 간장과 함께 비벼도 질릴 때가 찾아오더라고요. 뭔가 달걀의 변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저는 삶은 달걀을 기름 두른 팬 위에 굴려 가며 구워보았습니다. 소금 간을 살짝 한 달걀을 기름에 한 번 더 구워주니 노릇노릇해진 겉면과 부드럽고 촉촉한 속이 묘한 시너지를 내며 입맛을 돋워주더라고요. 달걀의 화려한 변신을 목격한 순간이었죠. 여기에 자극을 받은 저는 이 구운 달걀로 할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구운달걀카레입니다. 다소 퍽퍽할 수 있는 달걀노른자에 부드럽고 향이 강한 카레 국물을 더하면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한 끼가 완성됩니다.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마늘 후레이크를 팍팍 뿌려 마늘 향을 즐겨도 좋고, 얇게 채 썰어 볶은 달달한 양파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찬바람 불어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할 때, 달걀부침과 참치, 김이 지겨울 때, 당신의 한 끼를 책임져줄 최고의 메뉴가 될 겁니다.
레시피 . 박유진(대학생 통신원 15기)
재료(1인분)
양파 1/2쪽, 달걀 3개, 고체 카레 70-80g, 물 125ml, 식용유, 소금, 식초 (기호에 따라 마늘 후레이크, 모차렐라 치즈, 김, 토마토 추가 가능)
조리 순서
1. 냄비에 물을 넣고, 끓어오르면 소금 한꼬집과 식초 2-3방울을 넣는다.
2. 끓는 물에 달걀을 넣고 8분간 삶는다.
3. 달걀을 삶는 동안 양파를 얇게 채 썰어준다.
4.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껍질을 깐 삶을 달걀을 이리저리 굴려 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5. 달걀이 노릇노릇해지면 양파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함께 볶는다.
6. 프라이팬에 물 125ml와 갈아둔 토마토, 고체 카레를 넣고 15분간 끓인다.
7. 중불에서 약불로 불의 세기를 조절하며 달걀에 양념이 잘 배도록 저어가며 졸인다.
8. 따뜻한 밥에 완성된 달걀카레를 올리고, 기호에 따라 마늘 후레이크, 치즈, 김 등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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