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력한 재미,
스낵컬처(SNACK CULTURE)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지인을 기다리는 카페 안에서, 잠들기 전 침대 위에서 짧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Snack Culture)가 뜨고 있다.
더 이상 드라마를 TV로만 보지 않는 시대, 더 가볍고 간결해진 콘텐츠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글. 윤진아(자유기고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스낵컬처(Snack Culture)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낵처럼 짧은 시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형식의 문화 콘텐츠를 일컫는다. TV 방송이나 영화의 5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미 전 연령층에게 익숙한 콘텐츠가 되었고, 웹소설, 웹툰, 웹드라마를 비롯해 몇 줄짜리 시와 카드뉴스를 읽고 보는 데 회당 10분이 채소요되지 않는다. 일일이 로그인하거나 별도의 뷰어를 설치할 필요도 없고, 모바일 기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낮은 진입 장벽을 기반으로 마니아층이 생기면서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되는 사례도 늘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은 모두 웹소설을 기반으로 히트를 친 드라마이다.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인 <신과 함께>도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아예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웹드라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웹드라마는 5~10분 길이로 재생 시간이 짧아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스낵 드라마’라고도 부른다. 분량이 짧은 만큼 제작 비용도 TV 드라마보다 적게 들고, 온라인이라는 열린 환경의 특성상 다룰 수 있는 주제가 자유롭다.
이는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다양한 채널로 쉽게 확산시킬 수 있어 홍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스낵컬처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공급자들도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한 번 보고 재미있으면 바로 다음 회를 찾아서 보고, 이동 중이나 독립된 공간에서 1인 시청하는 추세 등등 제작에 앞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장르 · 이야기 · 배우 · 감독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마약조직원이 카드로 지은 집에 살며 국회의원 노릇을 하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웹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로 2013년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웹드라마의 시장성을 증명했다.
기업 마케팅도 가볍고 재미있게
이제 스낵컬처는 주체와 객체가 함께 콘텐츠를 완성하는 ‘스낵컬처 2.0’ 세대로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퀴즈쇼는 스낵컬처 2.0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국내 모바일 퀴즈쇼 최강자인 ‘잼라이브’는 평균 접속자 수만 10만 명에 이른다. ‘더퀴즈라이브’도 평균 5만 명 수준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선두주자를 바짝 추격 중이다. 상금이 걸린 모바일 퀴즈쇼의 특성상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더퀴즈라이브는 이마트와 협력해 총 4,000만 원 상당의 우승 상금과 경품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유통을 주제로 한 문제를 풀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해당 기업과 유통업계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업마다 간편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간식 브랜드 A사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스낵컬처 콘텐츠를 연재했다.
회사에서 몰래 맥주 마시는 팁, 직장생활 중 생기는 고충을 담은 ‘퇴근길에 읽어보시집’ 등은 직장인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스낵컬처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경험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중독성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스낵컬처 콘텐츠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미 떴고, 앞으로는 더 뜰 스낵컬처를 사용자들은 가볍게 웃고 씹으며 맘껏 즐기면 될 듯하다.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킬 킬러 콘텐츠들로 무장한 공급자들이 사력을 다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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