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데이터 보안 기술
블록체인, 도대체 뭔가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 거의 모든 매체는 이 두 단어를 설명하는데 열을 올렸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에 대해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블록체인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퍼블릭 블록체인’, ‘노드’, ‘비잔틴 장군의 딜레마’ 등 전문적인 용어와 개념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최대한 쉽게 블록체인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복잡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설명하겠다.
글. 박흥순(<머니S> 기자)
‘탈중앙화’·‘무결성’… 블록체인의 특징
블록체인을 설명할 때면 ‘탈중앙화’, ‘무결성’이라는 단어가 어김없이 따라온다.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도 없는 상태에서 이 말을 들으면 시쳇말로 ‘멘붕’이 온다. 이 단어들은 제외하고 블록체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블록체인은 한마디로 ‘조각 맞추기’다. 블록-체인. 블록(Block)을 연결(Chain)한 것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여러 사람이 가진 조각을 끼워 맞춰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원리다. 예를 들어보자. 4명의 사람이 있다. 이들은 각각 1, 2, 3, 4라는 숫자를 하나씩 지니고 있다. 모든 사람이 모여야 10이라는 완전한 숫자를 만들 수 있다.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10은 완성되지 않는다. 이것이 간단하게 설명한 블록체인의 구조다. 이런 특징으로 블록체인은 해킹이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를 가진다.
대략적인 블록체인의 구조를 알게 됐다면 앞서 언급한 무결성이라는 단어를 이해할 수 있다. 무결성은 ‘흠 없는 완전무결’한 상태를 말한다. 1, 2, 3, 4라는 숫자가 모두 정상적으로 존재해 10이라는 숫자를 완성할 때 무결하다고 말한다. 만약 숫자 4 대신 5가 있어 1, 2, 3, 5라는 구조를 가지게 되면 10이 아니라 11이 되고 무결성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다. 자연스럽게 10이라는 숫자가 필요한 블록체인은 작동하지 않는다. 탈중앙화는 무슨 말일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통신 구조와 비교해보자. 집에 있는 PC로 게임을 할 때 자주 확인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서버’다. 서버는 데이터를 집약 처리하는 시스템인데 블록체인은 서버 없이 사용자 간 PC의 연결을 통해 작동한다. 서버가 없으니 데이터를 위·변조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모든 사용자의 컴퓨터에 동시다발적으로 접근해야 하므로 해킹이 어렵다.
무궁무진한 블록체인 시장
이 같은 일련의 이유로 블록체인은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서 응용된다. 시장성도 좋다. 미국 IT시장연구기관 트랙티카에 따르면 2016년 25억 달러(약 2조 6,787억 원)였던 블록체인 시장은 2025년 199억 달러(약 21조 3,2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0년도 채 지나기 전에 10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블록체인은 금융업계 중에서도 특히 보험업계에서 도입이 활발하다. 지난해 교보생명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소액 보험금 자동지급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처음 3개 병원에서 시작한 이 시스템을 오는 2020년 전국 600여 개 병원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SK C&C는 블록체인과 물류의 융합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외 선사들을 위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를 개발했다. 선주, 육상 운송업자, 화주 등 물류 관계자들이 개인 간 네트워크로 물류 정보를 전달받아 공유·관리한다. 데이터가 공개되므로 화물이 어떤 수단을 통해 운송되더라도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화물 위치, 온·습도의 관리 등 여러 정보를 쉽게 확인하는 한편 개입 가능성은 원천 봉쇄된다. 이런 움직임은 해외에서도 활발하다. 특히 과거 ‘IBM PC’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IBM은 최근 블록체인에 몰두하며 매출 하락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해 3월 IBM은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인 ‘IBM블록체인’을 공개했다. IBM블록체인은 개발자들이 IBM 클라우드상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리 위크 IBM블록체인 총괄은 “IBM은 은행, 항공사, 정부,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트랜잭션 시스템을 운영해왔다”며 “IBM블록체인은 높은 신뢰도와 투명성을 갖춘 비즈니스용 블록체인을 찾는 조직을 위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또 미국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는 중국 시장에서 돼지고기 추적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는 모든 정부 문서를 2020년까지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블록체인에 열광하는 이유로 무궁무진한 확장 가능성을 꼽는다. 블록체인 관련 한 전문가는 “IT 패러다임을 뒤집어버린 인터넷처럼 블록체인이 제2의 인터넷이 될 확률이 매우 크다”며 “블록체인 시장을 주도할 경우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산업 분야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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