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주년,
편지로 하는 두 번째 프러포즈

From. 박근영(경인모듈품질관리팀 부장)

세월이 화살같이 흘러 벌써 결혼한 지 20년이 되었네요. 대학생이 된 큰아들과 고1이 된 둘째 아들을 보며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중년입니다. 당신과 나, 20대 후반에 만나 오로지 둘만 생각하며 사랑을 이야기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부모라는 이름이 제법 잘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네요.

모처럼 당신에게 편지를 쓰니 처음 만나 애틋했던 연애 시절의 감정이 떠오릅니다.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결혼했던 그 시절은 당신도 나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지요. 결혼 후 8개월간 나는 대학교 친구 두 명과
자취를 하고 당신은 홀로 본가에서 생활하며 신혼 아닌 신혼생활을 했었지요.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던 것은 그때도 지금도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때 결혼 10년
차에는 해외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20년이 지났습니다.

바쁜 업무와 경제적 부담을 핑계 삼으며 그렇게 시간이 많이도 흘렀네요.
작년에 장모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 당신 몸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당신의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채워주지 못해 아직도 마음 한편이 묵직합니다. 당신을 늘 우선
으로 생각하고 아끼고 싶은데, 그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래도 늘 나를
믿어주고 원망하지 않는 당신을 보며 항상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아이들이 더 자라서 독립하고 나면 이제 우리 부부만 남겠죠. 그때는 지금보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할 거 같습니다. 살아온 20년보다 앞으로 함께할 더 많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많이 노력할 생각입니다. 올해는 우리의 결혼 20주년, 당신에게 약속했던 해외
여행을 꼭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혼 때처럼 불타는 사랑은 아니지만 늘 따뜻한
사랑의 온도를 유지하며 부부의 정을 차곡차곡 쌓고 싶습니다. 참 좋은 미애 씨!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영원한 내 사랑
‘개똥 엄마’ 영지에게

From. 최문천(미래기술연구담당 연구원)

사랑하는 나의 아내 영지 씨. 무턱대고 고맙다는 말부터 하고 싶어요. 왜냐고? 우리 개똥이를 만날 수 있게
해줬으니까요. 개똥이를 만난 지 100일이 지났네요. 이제야 개똥이도 세상에 적응하고 우리도 개똥이한테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육아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것투성이라 개똥이가 울면 허둥지둥
진땀을 빼지만, 나는 지금의 삶이 너무 행복하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준 영지 씨한테 너무너무 고마운 마음이에요. 우리 개똥이를 만나기까지 어려운 길을 걸어
왔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견뎌준 당신이잖아요.
개똥이를 만나기 전, 반복되는 유산과 수술 그리고 계속된 검사로 마음도 몸도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거 알아요. 그 아픔이 얼마나 클지,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겠지만 내 앞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 보여줬던 당신이었죠. 내가 걱정할까봐 몰래 숨죽여서 울던 모습을 우연히
봤을 때 내 마음도 많이 아팠답니다.

그러다 어렵게 찾아온 우리 개똥이를 지키기 위해서 태명도 일부러 개똥이라 불렀죠.
당신은 매일 저녁 유산 방지를 위해서 스스로 배에 주사를 놓고, 매주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죠. 정말 산부인과 문지방이 닳도록 방문한 것 같아요. 그런 당신의 정성 때문에 우리
개똥이를 잘 지켜낼 수 있었고 올해 초 드디어 개똥이를 만났네요. 1월 23일 개똥이를
처음 보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벅차오르고 기쁘던지 그때의 기억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이 모든 것이 당신 덕분이에요. 영지 씨가 지금까지 고생하고 노력해서 개똥이를 지켜냈으니
나도 더욱 책임감 있게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살게요. 그리고 내가 평소에 무뚝뚝해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점 미안해요. 하지만 내가 당신을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영지 씨, 우리 개똥이와 함께 재미있게 행복하게 잘 삽시다!

※ 고마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께 전하는 편지와 편지 받는 분의 사진을 보내주세요. 사보 편집실에서 편지 받는 분께 예쁜 꽃을 배달해 드립니다. "MOBIS 직원전용 > 특별한 당신께" 코너에 간략한 신청 사연을 남겨 주세요. 응모 마감일은 15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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