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Heart storming드라이빙 사이언스
드라이빙 사이언스
  • Ȯ

미래차 시대,
동맹과 공존사이

글. 장창민(한국경제신문 차장)
4차 산업혁명 시대, 협업이 답이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 행사장을 둘러본 기자의 인상에 남은 것은 ‘제휴’와 ‘열린 생태계’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플랫폼에 들어가는 그래픽칩(GPU)으로 유명한 엔비디아는 미국 자율주행 전문 업체 오로라,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와 함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텔도 최근 인수한 자율주행차 부품 업체인 모빌아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완성차 업체들을 우군으로 확대했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 AI 플랫폼 분야를 이끌고 있는 아마존과 구글 경영진은 제휴사들의 기자간담회를 누비느라 바빴다. 자동차 회사 중에선 도요타가 아마존 알렉사와 연계한 인공지능 배달 트럭인 이-팔레트(e-Palette)를 선보인 게 눈에 띄었다. 택배, 객실 서비스, 카셰어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콘셉트카로 자동차와 로봇의 장점을 한꺼번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CES 2018의 또 다른 키워드는 ‘중국’이었다. CES를 주최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국 기업은 1,300여 개에 달했다. 전체 참가 기업의 4분의 1이 넘는다. 그중 500개 이상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에서 왔다. 전기차 업체 퓨처모빌리티 자회사인 바이튼은 테슬라의 대항마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시장 확대 위해 다양한 대상과 손잡아야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합종연횡과 치열한 신경전을 지켜보며 국내 최대 자동차 및 부품사인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다시 떠올려봤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독자 개발에만 매달리느라 글로벌 합종연횡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시스코와 바이두 등과 손잡은 데 이어 이번 CES 기간 ‘자율주행의 선구자’로 꼽히는 미국 오로라와 차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동맹을 맺으면서 이런 우려는 잦아들게 됐다. 피와 살이 튀는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미래차 시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

기자가 공감한 답은 이렇다. “우선 미래차는 시장을 넓혀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도요타나 폭스바겐 등은 경쟁자이면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 함께 가야 하는 대상이죠.”
CES 행사장서 만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말이다. 미래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어느 한쪽과만 동맹을 공고히 하기보다는 분야별로 다양한 대상과 손을 잡고 함께 시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뜻으로 읽혔다. 미래차 시대에 살아남고 향후 주도권까지 쥐기 위해선 적절한 선에서 ‘동맹’과 ‘공존’을 오가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부디 이기길 바란다.

댓글 총 0

LOGIN
로그인
로그인

닫기
웹진 회원가입

현대모비스 임직원만 회원가입 가능합니다.
직원여부 확인을 위해 사원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웹진 회원가입

귀하의 회사메일로 인증코드가 발송되었습니다.
인증코드 번호를 입력바랍니다.

닫기
웹진 회원가입

인증번호를 통하여 본인 확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용하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비밀번호 재발급을 위하여 사원번호(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세요. 본인 확인 인증번호가 발송됩니다.

@mobis.co.kr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귀하의 회사메일로 인증코드가 발송되었습니다.
인증코드 번호를 입력바랍니다.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인증번호를 통하여 본인 확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용하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