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람
나의 어머니께

From. 조재호(울산생산관리팀 과장)

사랑하는 어머니! 얼마 만에 편지를 쓰는 건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결혼하고는 한 번도 안 썼으니까 10년은 된 거
같아요. 사람들은 자식 크는 거 보면서 세월이 빠르다고 느낀다는데 전 막내라 그런지 부모님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작년 연말에 해운대 집에 가서 오래된 사진 앨범을 우연히 본 적이 있어요.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니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고요. ‘맞아, 우리 엄마가 이렇게 예뻤는데.
이게 벌써 20년 전이구나!’ 하면서 말이죠. 어머니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친구들이
저를 놀린 시기가 있었어요. 술 마시고 9시, 10시만 넘으면 오는 어머니 전화 때문이었는데,
그때 어머니께 투정을 많이 부렸죠. 겨울에 친구들이랑 놀다 늦게 들어오면 침대에 전기
장판을 켜놓고 손 편지를 올려두셨는데, 그땐 그게 왜 그렇게 짜증이 났을까요? 술 마시고
왔는데 장판 켜놓으니 속 울렁거려서 토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던 게 부끄럽기만
합니다. 지금까지도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밝게 생활하는 게 모두 어머니의 사랑 덕분인데
그땐 정말 철부지였던 거 같아요.

어머니! 작년 12월에 저의 집에서 일주일 정도 계시다 가셨죠. 어머니를 지하철역에 내려
드리고 가는데 저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났어요. 제가 우니깐 옆에 앉은 유빈이도 같이 울고
무슨 상황인지, 어떤 기분인지 글로 표현할 순 없지만 그냥 가슴이 먹먹하더라고요.
어머니 건강하세요. 마음은 항상 있는데 결혼하고 또 다른 가족이 생기면서 너무 표현을
못하고 지내는 거 같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의 반만이라도 어머니께 돌려드릴 수 있다면 지금
처럼 죄송한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은데, 마음만 앞서고 실천을 못해 죄송합니다. 잘 키워주
셔서 감사하고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건강하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뵙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이제 유빈이도 여덟 살이네요. 생각해보면 저 여덟 살 때 기억나는 추억이 꽤 많아요. 우리 유빈이도
지금을 떠올리면 저처럼 행복하게 미소 지을 수 있도록 어머니 아들, 잘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당신의 행복이
내 인생의 목표입니다!

From. 우성호(경인부품생산관리팀 대리)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를 써본 적이 언제였더라? 기억도 안 날만큼 오래됐나봐. 그래도 결혼 전에는 자주 썼던 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이제 우리가 결혼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어가고 있어. 지난 5년 동안 제일 인상 깊었던 세 가지
기억을 통해 나를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더 최선을 다해서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각오로 이 편지를 채워보려 해.
첫 번째 기억은 요즘처럼 춥고 눈이 많이 내린 2012년 12월 어느 겨울날의 기억이야. 바로 우리 결혼식 날이지.
결혼식 끝나고 제일 많이 들은 얘기가 결혼식 내내 신부가 아주 밝게 활짝 웃어 예뻤다는 얘기였어. 그리고
떠난 신혼여행. 몰디브에 도착과 동시에 내가 장염에 걸려서 하루를 그냥 보내버렸어. 속으로 얼마나
미안했는지 몰라. 그래도 신혼여행 4일간의 휴양은 정말 내 인생 최고의 휴가였어. 다음에 꼭 그곳에
다시 한번 가는 게 나의 작은 소망 중 하나야. 두 번째 기억은 여름휴가에 프랑스로 여행을 갔던
기억이야. 나의 첫 번째 유럽 여행이었지. 그때는 다행히 장염은 걸리지 않았는데 너무 돌아
다녀서 첫날부터 체력이 방전되어버렸어.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니면서 예민해진 내가 당신
에게 짜증을 얼마나 냈던지 여행이 끝나고 나는 내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걸 다 받아준 당신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지만 그때 살아가면서 반려자에게
의지할 일이 많을 거라는 깨달음을 얻었어. 그리고 그 반려자가 당신이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었어. 그 여행 이후 나는 한 단계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마지막 세 번째 기억은 12월 어느 겨울날 우리가 심하게 싸웠던 기억이야. 솔직히 그날
일은 당신에게도 너무 큰 상처로 남았을테고 그래서 두 번 다시 떠올리기도 싫지만,
전적으로 나의 잘못된 언행으로 비롯된 일이어서 반성을 많이 했어. 그날을 계기로 내
단점을 생각해보게 됐고, 나쁜 점을 고쳐 개과천선하려고 노력했지. 그날의 기억을 굳이 이
편지에서 꺼내는 이유는 내가 아직도 당신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기 때문이야. 세 가지의 기억을
되새겨보니 오래된 듯, 오래되지 않은 듯하네. 혼자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 ‘나는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망나니처럼 살지 않았을까?’, ‘내가 당신을 만난 것은 내 인생의 선물이 아닐까?’ 당신에게도 나를 만난 것이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시간을 노력해볼게. 지금 나에게는 당신의 행복이 내 인생의 목표가 되었으니 앞으로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일 많이 후회하고 제일 많이 한 실수가 바로 ‘다음에 하자’, ‘다음에 하면 되지’였어. 당신에 대한 사랑만큼은 다음으로 미루지 않을게.
아주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나의 사랑~!

※ 고마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께 전하는 편지와 편지 받는 분의 사진을 보내주세요. 사보 편집실에서 편지 받는 분께 예쁜 꽃을 배달해 드립니다. "MOBIS 직원전용 > 특별한 당신께" 코너에 간략한 신청 사연을 남겨 주세요. 응모 마감일은 12일입니다. ​​

댓글 총 0

LOGIN
로그인
로그인

닫기
웹진 회원가입

현대모비스 임직원만 회원가입 가능합니다.
직원여부 확인을 위해 사원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웹진 회원가입

귀하의 회사메일로 인증코드가 발송되었습니다.
인증코드 번호를 입력바랍니다.

닫기
웹진 회원가입

인증번호를 통하여 본인 확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용하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비밀번호 재발급을 위하여 사원번호(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세요. 본인 확인 인증번호가 발송됩니다.

@mobis.co.kr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귀하의 회사메일로 인증코드가 발송되었습니다.
인증코드 번호를 입력바랍니다.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인증번호를 통하여 본인 확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용하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