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성장통을 함께한 우리
첫 정(情)이 무르익어 우정으로 피어납니다

공통점이라고는 ‘현대모비스 신입사원’이라는 이름뿐이었던 첫 만남.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던 서로에 대한 기억은 이제 풋풋한 추억으로 남았다.
지난 10년의 세월은 빛나는 청춘을 담금질하며 알차게 여문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업무적으로는 경험을 갖춘 중간관리자가 되었고, 챙겨야 하는 후배도 여럿 생겼다. 가정을 이룬 동기들이 많아지면서 대화의 주제도 연애에서 육아로 자연스럽게 넘어왔다. 뜬구름 위를 걷듯 이질적이던 회사 생활도 몸에 맞춘 듯 편안해졌고 날렵했던 몸도 제법 후덕해졌다. 그렇게 이들은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
글. 문나나(홍보지원팀 과장) / 사진. 이승우(홍보지원팀 차장)
부르면 따뜻해지는 그 이름, 동기(同期)
같은 시기를 함께 나눈 사이. ‘동기’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인 그들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근속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사진 한 장 남겨보자는 제안에 열 일 제치고 달려온 것이다. 각자 근무지와 소속이 달라 몇 년 만에 얼굴을 본 동기들도 있지만 어제 만난 친구처럼 친근하다. “이야,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그런데 왜 이렇게 살이 찐 거야? 몰라봤잖아.” “아니, 누가 할 소리를.
너야말로 왜 이렇게 늙은 거야? 무슨 일 있었어?” 살가운 덕담 대신 핀잔이 오가는 인사지만 표정과 눈빛에는 숨길 수 없는 반가움이 묻어난다.
한 회사에서 근속 10년이라는 소중한 순간을 함께한 이들은 2008년 1월에 첫 인연을 맺었다. “신입사원 시절 서로의 모습이 어땠는지 다 기억하죠. 사회 초년생으로 시작한 그 모든 과정을 지나왔기에 더 남다른 관계가 동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단단한 끈이 있죠.” 장난치는 동기들을 바라보며 이승필 책임연구원이 흐뭇한 미소로 이야기한다.
김봉규 과장은 얼마 전 회사에서 근속 10주년을 기념해 보내준 메달을 받고 감회가 남달랐다고 했다. “선배들이 메달 받는 것을 보긴 했는데, 저희한테도 이런 시간이 올 줄 몰랐어요. 지금 여기까지 온 제 자신이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동기들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힘든 고비가 있을 때마다 곁에서 큰 버팀목이 되어준 친구들이니까요.” 비록 여건상 모든 동기가 스튜디오 촬영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이벤트 소식에 모두 한마음으로 즐거워하고 기대를 많이 했다고 한다. “멋지게 사진 찍어서 오늘 참석하지 못한 동기들과도 공유할 거예요. 15주년에는 동기들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네요. 다시는 오지 않을 특별한 순간이잖아요.” 박승영 책임연구원이 환하게 웃으며 말한다.
애정의 밀도가 높아진 우리
하얀 셔츠와 청바지. 명색이 동기들끼리 모여서 찍는 사진인데 의상 정도는 맞춰야 할 것 같아서 준비를 했다. “신입사원 연수 때 입었던 남색 회사 점퍼와 트레이닝복 이후로 단체복은 처음이네요. 입사 때와 달리 셔츠 단추가 터질 것 같아 안타깝긴 하지만요.” 별명이 모비스 뽀로로인 채민우 과장이 동그란 안경을 끌어올리며 진지하게 말하자 동기들 사이에서 원성이 쏟아진다.
“다 너희들 때문이야. 나는 아직 날씬해.” “왜 이래, 솔직하게 말해. 네가 제일 엉망이야” 아이처럼 티격태격 소란스러운 가운데 아직 자칭 타칭 신입사원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조경희 과장이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 선다. 말수가 적은 조 과장이 전문 모델 못지않은 과감하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니, 지켜보던 동기들 사이에서 “와아~” 하는 탄성이 쏟아진다. “조 과장이 비보이 출신이에요. 춤을 얼마나 잘 추는데요. 신입사원 때 다들 반해서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받았어요.” 노진우 과장이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조 과장을 소개한다.
다음 주인공은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 오종국 책임연구원이다. 신입사원 때와 변함없이 단단한 근육을 뽐내며 자기 관리에 소홀함이 없다는 칭찬이 이어진다. 암벽등반이 취미인 오 책임연구원은 돌이 갓 지난 아기를 등에 업고 산 정상까지 오르내릴 만큼 동기 중 대표적인 건강 미남이다. 자식 자랑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 모임에 온 듯 서로의 자랑거리를 쏟아내니, 조용하던 스튜디오가 활기를 띤다. 차례차례 개인 사진을 찍으러 나가자 각자 가진 매력을 부각할 수 있는 포즈를 제안하고 응원을 보내는 동기들. 모두가 연예인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보는 시끌벅적한 한때가 무르익고 있다.
순간의 인연이 귀한 인연이 된 지금
불교에는 ‘겁(刧)’이라는 말이 있다. 시간의 단위를 말하는 개념으로 일겁(一刧)은 물방울이 집 한 채만한 바위를 없애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한다. 1,000겁에 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2,000겁에 하루 동안 길을 동행하며, 3,000겁에 하룻밤을 한 집에서 지내는 인연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10년의 세월을 함께한 동기의 인연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일까? 첫 만남의 인연이 여기까지 흘러올 줄 그들은 알았을까? 오늘 모인 동기들 중 맏형인 이성기 책임연구원이 말했다.
“말 그대로 동고동락한 사이죠. 동기가 잘되고 행복한 일은 서로 소식을 알리면서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고, 동기가 힘들고 어렵다고 하면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다 보니 여기까지 같이 걸어왔네요. 동기가 잘되는 게 제가 잘되는 거 아닐까해요.” 곁에 있던 김정택 과장이 듬직하게 덧붙인다. “어딜 가서도 누구 동기다라는 말을 했을 때 서로가 서로에게 자부심이 될 수 있는 그런 관계. 저는 우리가 그런 동기가 되길 바라요.” 무척이나 긴 시간이지만 돌이켜보면 참 짧았던 10년. 그 세월 동안 서로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던 동기들은 과연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그들이 생각하는 동기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며 화보 촬영 시간이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나에게 동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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