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 새 아침 우리들의
설 풍경

아침 일찍 일어나 옷매무새 가다듬고 친지들과 함께 차례를 지냅니다. 설빔을 차려입은 아이들은 세뱃돈 받을 생각에 마냥들떠 있고, 오랜만에 마주한 어른들은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눠 즐겁습니다. 새벽부터 줄을 서며 고향 갈 차표를 샀던 고단함도, 귀성길 긴 운전으로 쌓였던 피로도, 이른 아침 부모님 얼굴에 핀 웃음꽃을 보니 말끔히 씻깁니다. 집집마다 명절 풍경은 다르지만 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 행복한 설날의 한 장면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고 기쁨과 기쁨이 맞닿아 행복이 배가 되는 새해의 첫머리 설날. 이날만큼은 우리 모두 선한 마음 가지길, 못 다한 가족의 정 듬뿍 나누며 서로 다독여주길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낮고 외진 곳까지 밝은 햇살 비추길.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새날, 새 아침, 설 풍경입니다.
새해 첫날을 ‘설’이라고 부른 이유는?
새해 첫 달의 첫날 그래서 아직 낯설기 때문에 ‘설다’, ‘낯설다’ 등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다.
또 설이란 용어를 나이를 헤아리는 말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설을 한 번 쇠면 1년이며 두 번 쇠면 2년이 되는 이치에 따라 사람의 나이도 한 살씩 더 늘어난다. ‘설’이 사람의 나이를 헤아리는 단위로 정착하여 오늘날 ‘살’로 바뀌게 된 것이라 한다.

행운을 부르는
따뜻한 인사 ‘덕담’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말,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말, 달변이 아니어도 감동을 주는 말. 서로의 행운을 축복하는 덕담입니다. 1월 1일이 자신의 신년 각오를 말하는 날이라면, 다가오는 설날은 타인의 행복을 빌어주는 날입니다. “건강하세요”, “부자 되세요”, “소원 성취하세요”. 오가는 한마디로 동력이 되는 참 좋은 우리의 풍습이지요. 새해에도 어김없이 실수하고 좌절하는 일 생기겠지요. 맑고 포근한 날도 있겠지만 흐리고 비 오는 궂은 날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덕담의 씨앗이 우리의 삶 속에 내려 싹을 피웠으므로, 걱정과 슬픔의 함정을 빠져나올 수 있을 겁니다. 들을 때도 좋지만 할 때는 더 좋은 덕담을 아낌없이 나누며, 건강한 말의 씨앗을 무럭무럭 키워보세요.
세뱃돈을 복주머니에 넣어서 주는 까닭은?
조선시대 임금들은 정월 첫 해일(亥日)이면 종친들에게 볶은 콩을 넣은 복주머니를 선물했다.
십장생, 불로초 문양과 복(福), 희(囍), 부(富) 등 글씨를 새긴 복주머니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
세뱃돈을 복주머니에 넣은 까닭도 이러한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탐스럽고 향기로운
새빨간 매력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과일이 있습니다. 한 송이 꽃처럼 탐스럽고 앙증맞은 딸기가 그렇습니다. 달달한 향은 맡기만 해도 침이 고이고, 한알 맛보면 그 상큼 발랄한 풍미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깨어나는 느낌입니다. 영양은 또 어떤가요. ‘과일의 여왕’답게 귤보다 1.5배, 사과보다는 10배나 많은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하루 7~8개면 그날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 안토시아닌, 카테킨 등 항산화물질도 풍부해 동맥경화와 뇌졸중,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고 합니다. 딸기는 원래 봄을 대표하는 과일이었습니다. 딸기가 봄에서 겨울로 제철을 옮긴 것은 시설 재배가 향상되면서부터입니다. 일조량이 적은 12~2월 사이 천천히 무르익은 딸기의 맛이 가장 좋다고 하니, 어찌 보면 제철을 찾은 셈이지요. 따끈한 집 안에서 TV를 보며 까먹던 겨울 대표 과일 귤의 자리를 딸기가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제철 딸기 맛보며 겨울 건강을 챙기세요.
함께 먹으면 영양 높아지는 짝꿍 음식
딸기의 비타민 C는 콩의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콩에 함유된 영양을 고스란히 살린다.
딸기 8개를 갈고 두유 1컵, 꿀 1큰술을 섞어 매일 아침 한 잔씩 마시면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딸기는 유제품에 함유된 다량의 칼슘, 철분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싱싱한 딸기에 우유나 요거트를 곁들여 먹어보자.

국 한 그릇에
가득 담긴 소망

어린 시절, 어머니 손잡고 따라간 방앗간에서는 눈처럼 곱디고운 쌀가루 휘휘 저어 차진 가래떡을 뽑았습니다. 떡 뽑는 기계 옆에 쪼그리고 앉아 구경하노라면, 어머니는 가래떡 한 귀퉁이 뚝 잘라 입에 넣어주시곤 했지요. 설 전날 밤, 어머니는 가래떡을 엽전 모양으로 썰어, 설날 아침 떡국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쫄깃쫄깃한 흰쌀 떡에 갖가지 고명을 얹은 떡국을 먹고 있으면, 이제 정말 새해가 된 느낌이 들곤 했지요. 이런 떡국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는데, 희고 긴 가래떡은 청결과 건강을 의미하고 떡을 엽전 모양으로 써는 것은 부가 축적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떡국 한 그릇에 깨끗한 마음가짐과 장수 그리고 재물의 풍요를 위한 의미까지 담았으니, 소망이 가득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설날 아침상에도 어김없이 떡국이 올라올 테지요. 모락모락 김 나는 떡국 한 대접 나눠 먹으며, 희망을 부르는 국 한 그릇에 담긴 의미를 되새겨볼 일입니다.
떡국 이야기
오늘날 가정에서는 양지머리로 국물을 내는 게 일반적이지만, 예전에는 떡국에 꿩고기를 넣고 끓였다. 꿩고기가 없는 경우에는 닭고기로 대신했는데 그래서 생긴 말이 ‘꿩 대신 닭’이다. 설을 쇨 때 반드시 떡국을 먹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떡국에는 ‘첨세병(添歲餠: 나이를 더 먹는 떡)’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한국 고유의 보드게임
윷놀이

연날리기, 돌싸움, 줄다리기 등 많은 놀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윷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윷놀이는 다섯 종류의 동물을 다섯 마을에 나누어주고 그 동물을 빨리 키우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든 말을 뜻합니다. 윷놀이의 가장 큰 재미는 이 놀이가 가지는 우연성입니다. 서로 잡고 잡히면서 승부를 겨루는 동안 다양한 변수가 흥을 돋우지요. 윷과 윷판만 있으면 어디서나 놀 수 있으며 여럿이 같이 할 수 있는, 다음 세대에 물려주면 좋을 한국고유의 세시풍속입니다.
윷놀이도 스마트 시대!
현대 감각을 접목한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 윷놀이도 추천할 만하다. 관련 앱으로는 ‘인생역전 윷놀이’, ‘다같이 윷놀이’, ‘정동 윷놀이’ 등이 있으며 여럿이 휴대폰을 돌려가며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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