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나의 반려자 효진에게

From. 노진우(정책지원팀 과장)

작년은 우리 부부에게 뜻깊은 한 해였지. 양가의 첫 손주이자 하늘이 우리에게 준 선물, 준서가 태어났으니 말이야.
준서를 처음 만난 그날 얼마나 기뻤던지 매일이 행복한 나날이었어.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태어난 지 6개월이 되던
8월 29일 밤 준서가 고열에 시달렸지. 그날 난 저녁 약속이 있어 밤 11시가 다 되어 집에 갔는데, 날 배려해서
연락도 안 하고 당신 혼자 발을 동동 구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 6개월 된 아기가 열이 오르니 얼마나
마음을 졸이며 나를 기다렸을까 생각하면 아직도 미안한 마음뿐이야.
준서가 유아기에 많이 걸리는 ‘요로 감염’이란 진단에 안심하기도 잠시. 그날 새벽에 병상이 없어서 병원을
옮겨 찍은 엑스레이 결과는 정말 충격이었어. 준서 폐에 물이 차 있다고 해서 다시 큰 병원으로
입원해 들은 진단은 ‘유미흉’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병.

이때부터 50일간 정말 피 말리는 고생을 했었던 것 같아. 정확한 원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원인 찾으랴 요로 감염 고치랴 매일 반복되는 검사와 투약의 연속이었지. 인공호흡기, 맥박기,
링거, 삽관까지 네 개의 줄을 주렁주렁 매달고, 매일 피를 뽑을 때마다 도와달라고 우리를 쳐다
보던 준서의 그 눈빛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네. 난 회사를 핑계로 준서 곁을 오래
지키지 못했는데, 매일 24시간 아이를 돌보았던 당신의 정성 덕에 준서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입원 후 30일이 지나도 계속 원인을 못 찾고, 오히려 악화돼 결국 흉강경 수술
을 하기로 결정한 날. 그리고 수술 직후에도 원인을 못 찾았다는 말을 들은 그 절망적인 순간
에도 우린 희망을 버리지 않았어. 기도하고 정성으로 아이를 간호하며 당신은 결국 기적을
만들었지. 그 끝나지 않을 것 같던 50일이 지나고, 내일이 우리 준서 돌사진을 찍는 날이네.
우리 준서도 늠름하게 잘 버텼지만, 당신이 아니었다면 지금은 상황은 불가능했을 거야.

2017년은 준서 일도 회사 일도, 우리에게 지나치게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것 같아. 그래서 더
뜻깊은 한 해였던 것 같고. 왜냐하면 2017년을 잘 마무리했으니까 올해는 어떤 역경이 와도 우리
셋이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을 거 같거든. 50일간 몸도 마음도 고생 많았던 나의 반려자 효진아!
당신이 있어서 그리고 준서가 있어서 너무 고맙고 행복해. 온 마음 다해 사랑합니다!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자랑스러운 동생 정훈에게

From. 양정국(서비스부품품질팀 대리)

너무 익숙하다는 핑계로, 너무 가까운 사이라는 핑계로, 30년을 넘게 살면서 너에게 편지를 보내는 게 처음인 것 같다.
두 살 터울 형제로 태어난 우리. 개구쟁이였던 유년 시절과 사춘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우린 같은 세월을 함께
보내며 희로애락을 같이 했지. 작년 이맘때쯤 네가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을 때, 내 성격상 내색은 안
했지만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이었어. 네가 언제 처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줬는지, 5년 동안 여자친구와 어떤
시간을 이어왔고 언제 상견례를 했는지, 상견례 날 사돈 분들은 어떤 분이었는지, 결혼식에서 네가 얼마나
멋졌는지 등 시시콜콜 내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큼 넌 내게 소중한 동생이란다. 그런 네게 2세가 생긴
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정말 내 일처럼 행복했지.
달 전 어머니에게서 네가 “형은 왜 나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지 않느냐, 혹시 못난 동생이
창피해서 보여주기 싫은 거냐”고 이야기했다는 걸 들었다. 당황하기도, 웃음도 났었어. 난 한
번도 너를 창피해한 적이 없었거든. 넌 내게 항상 자랑스러운 동생이고 너에 비해 내가 부족한
형인 것 같아, 오히려 내 자신이 부끄러웠던 적이 많았어. 어떤 면에서는 동생인 네게 본받을
점이 많다는 생각도 하고 있단다.

어머니에게 형 여자친구를 소개한 날, 어머니는 철없는 내 아들을 잘 부탁한다며 동생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던데, 그 말씀에 웃음 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더라. 나도 네가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사람이란 걸 알고 있으니 말이다. 내 동생, 정훈아! 편지를 통해 다시
한번 부모가 되는 것을 축하한다. 이미 부모가 된 형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차라리 군대를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부모 노릇이 어려운 일이란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넌 잘 해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함께 보내는 꽃다발은 네 것이 아니고 제수씨에게
보내는 내 마음이니 둘이 함께 감상하며, 꽃처럼 예쁜 꿈꾸길 바란다.

조만간 형의 여자친구와 함께 파주에 가 너희 부부를 축하해줄 생각이다. 즐거운 이야기 나누며 좋은 시간 보낼 생각에 벌써 그날이 기다려진다.
마지막으로 제수씨에게 임신 초기 몸 관리 잘하시고 예쁜 아이 건강하게 낳으시길 바란다는 말 꼭 전해주길.
제수씨~ 우리 가족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께 전하는 편지와 편지 받는 분의 사진을 "MOBIS 직원전용 > 특별한 당신께" 코너에 남겨주세요.
편지를 작성 후 남겨주시면 편지 받는 분께 예쁜 꽃을 배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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