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Culture storming기업문화를 말한다
기업문화를 말한다

‘관심’에 관심 있습니까?

여러분은 ‘관심 경영’에 관심 있습니까? 그런데 관심 경영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다고요? 맞습니다. 이 세상에 그런 말은 없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지금 제가 만든 말이니까요. 많은 기업이 ‘소통’과 ‘공감’, ‘존중’과 같은 문화를 중요시하며 전사적 과제로 추진하지만 실제 기업 문화의 현실은 만족할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고 무엇이 진정한 해결책일까요? 우리가 꿈꾸는 사람 중심의 직장 문화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관심’이라는 단어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글. 양광모(시인)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삶은 대부분 타인의 마음을 얻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정은 친구의 마음을 얻는 일이요, 사랑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입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영진은 직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부서의 책임자는 아래 직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경영과 업무가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됩니다. 즉, 인생과 기업이라는 두 가지 중대사의 경영은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만사형통이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만사불통인 게 불변의 진리입니다. 몇 해 전 일입니다. 강화도 어느 절의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여 스님과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 관심이 많았기에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삶은 대부분 타인의 마음을 얻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정은 친구의 마음을 얻는 일이요, 사랑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입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영진은 직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부서의 책임자는 아래 직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경영과 업무가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됩니다. 즉, 인생과 기업이라는 두 가지 중대사의 경영은 사람의 마음을 얻으면 만사형통이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만사불통인 게 불변의 진리입니다. 몇 해 전 일입니다. 강화도 어느 절의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여 스님과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 관심이 많았기에 한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스님의 선문답(?)은 예부터 전해오던 우스갯소리를 빌려온 것입니다. 머릿속으로 딴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고 핀잔을 주던 말이죠. 그런데 스님의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온몸에 5만 볼트의 고압 전류가 관통하는 듯 뜨겁고 강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무릎을 치며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렇구나! 타인의 마음을 얻으려면 먼저 상대방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방의 마음이 머무는 콩밭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쩌면 너무 단순한 이치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오직 상대방의 마음(관심)을 얻고만 싶어 할 뿐 상대방의 마음(관심)이 머무는 콩밭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전혀 알려고도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두 사람 사이에는 소통과 공감이 이뤄지지 않고, 소통과 공감이 없으니 존중과 배려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연히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일 또한 불가능해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에서 사람 중심의 경영이 실패로 끝나는 이유도 사람(구성원)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보다는 매출과 이익, 업무 목표와 성과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소통과 공감, 존중과 배려의 기업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면 그 첫 번째 열쇠이자 관문은 반드시 관심이라는 사실에 대해 깊은 성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관심을 실천적 행동으로 전환하기 위한 세 가지 단계의 방법을 추천합니다.
첫째, 관심을 경영(관리, 리더십)의 최우선 모토로 삼아라.
먼저 아래 문장을 읽고 알파벳 ‘F’가 몇 개인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FEATURE FILMS ARE THE RESULT OF YEARS OF SCIENTIFIC STUDY COMBINED WITH THE EXPERIENCE OF YEARS.”
몇 개일까요? 3개? 아닙니다. 정답은 6개입니다. 3개는 찾았을 테니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고 나머지 세 개에 대해 말하자면 바로 ‘OF’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분명히 눈앞에 있었는데 왜 발견하지 못한 걸까요? 바로 ‘부주의 맹목성’ 효과 때문입니다.
이 말은 심리학 용어로 우리의 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긴 단어에 관심을 집중하기 때문에 ‘OF’와 같은 짧은 단어는 무시를 해서 생기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직장 문화와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도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F’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무관심과 소외의 영역에서 우리는 문제점과 갈등을 겪습니다. 이런 일들을 예방, 제거하기 위해서는 ‘관심’에 대한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자각이 필요합니다. 사람 중심의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관심이라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관심을 경영(관리, 리더십)의 최우선 모토로 삼아야 합니다.
둘째, 개인별로 관심 목록을 작성하라.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인간에 대한 가장 나쁜 죄는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타인으로부터의 관심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그다지 과장된 표현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신에게 지속적인 관심이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직장인 또한 상사나 동료, 부하로부터의 관심을 늘 갈구하기 마련이죠. 따라서 직장에서는 개인별로 다음과 같이 관심 목록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직장 동료 중에 홍길동이 있다면 이렇게 정리해봅니다.
- 업무 관련 영역에서 홍길동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 업무 이외의 사적 영역에서 홍길동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 기타 홍길동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자 원하는 사항은 무엇인가?
셋째, 매일 관심을 실천하라.
최근에 직장 동료로부터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관심은 뇌의 발달 및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 일종의 버릇(대인행동성향)이기 때문에 타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있고 타인에 대해 관심이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적은 성향에 해당한다면 매일 일정한 연습을 통해 성향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의 회장을 역임한 제프 킨들러(Je Kindler)에게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집니다.
“나는 매일 아침 1센트짜리 동전 10개를 왼쪽 바지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선다. 회사에 출근해 직원들을 만나면 그들의 이야기에 최선을 다해 경청한다. 그리곤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하게 경청하였다고 판단되면 왼쪽 주머니에 있는 동전 하나를 오른쪽 주머니로 옮긴다. 저녁에 퇴근하면 양쪽 주머니에 남아 있는 동전을 비교해보고 오른쪽 주머니로 옮겨간 동전의 개수만큼 10점씩 점수를 준다. 모든 동전이 옮겨갔으면 100점이라는 점수를 주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매일 저녁 만점을 받는 것이 날마다 내가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다.”
제프 킨들러의 사례에서 우리는 경청이라는 단어를 관심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상사, 부하, 동료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판단되면 동전 하나를 반대쪽 주머니에 옮기는 겁니다. 물론 동전이 아닌 스티커를 사용하거나 메모지에 바를 정(正) 자를 쓰는 방법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타인에게 무관심한 나의 성향을 타인에게 관심이 많은 성향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관심 어린 질문 (2)인지하고 있는 사항의 적극적 표현을 매일 실천해야 합니다. 지금 옆에 있는 동료에게 “밥은 먹었어?”, “집안에 별일 없지?”, “힘든 일은 없어?”라고 질문을 건네보세요. 또는 내가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실들을 표현하여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세요. “헤어스타일을 바꿨네”, “감기가 아직 안 나은 것 같은데 병원 꼭 다녀와”, “며칠 전 사업 계획 프레젠테이션 멋지게 잘 하더군.” 이렇게 관심을 한 번 가져주곤 동전 하나를 반대쪽 주머니로 옮기면 됩니다. 만약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면 제프 킨들러의 사례를 다시 한번 정독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경청(소통, 공감)은 꿈도 꾸지 마십시오.
사람이 소중한 직장을 만드는 일에 관심 있습니까?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여러 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에서 가장 힘든 것을 인간관계로 꼽습니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깊은 관심만 기울일줄 알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소통과 공감이 가능해지고, 그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존중과 배려를 베풀게 되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화장품 회사 메리케이의 CEO 메리 케이 애시는 “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의 가슴에 ‘나는 관심받고 싶다’는 목걸이가 걸려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소한 이 정도의 노력은 기울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제프 킨들러와 메리 케이 애시의 사례가 전하는 교훈은 모두 동일합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 경청은 모두 내 몸의 버릇(성향)을 바꿀 때만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혹시 현대모비스(아니, 최소한 나의 부서만이라도)를 소통과 공감,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직장으로 만드는 일에 관심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관심에 관심을 가지세요. 관심을 경영(매니지먼트,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모토로 삼고, 개인별로 관심 목록을 작성하고, 매일 반복해서 관심을 실천하세요. 사람들의 마음과 세상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총 0

LOGIN
로그인
로그인

닫기
웹진 회원가입

현대모비스 임직원만 회원가입 가능합니다.
직원여부 확인을 위해 사원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닫기
웹진 회원가입

귀하의 회사메일로 인증코드가 발송되었습니다.
인증코드 번호를 입력바랍니다.

닫기
웹진 회원가입

인증번호를 통하여 본인 확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용하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비밀번호 재발급을 위하여 사원번호(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세요. 본인 확인 인증번호가 발송됩니다.

@mobis.co.kr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귀하의 회사메일로 인증코드가 발송되었습니다.
인증코드 번호를 입력바랍니다.

닫기
비밀번호 재발급

인증번호를 통하여 본인 확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용하실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