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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울산광역시민에게 농구의
매력으로 다가서다

U L S A N M O B I S
P H O E B U S

올 시즌부터 구단 공식 명칭을 새롭게 바꾼 이후 ‘제2의 창단’을 모토로 삼은 현대모비스의 시즌 전 행보가 분주하다.
매 시즌 연고지 행사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현대모비스였지만 올 시즌 행사는 더돋보였다.
행사 장소를 홈구장인 동천체육관이 아닌 울산대공원 청소년 광장으로 선정한 것도 마케팅 대상을 울산광역시민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농구’라는 아이템을 앞세워 울산광역시민에게 프러포즈를 한 현대모비스의 9월 23,24일 펼쳐진 연고지 행사를 되돌아봤다.

서민석(바스켓 코리아 객원기자)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3on3 바스켓볼 챌린지를 빛낸 농구 마니아들의 땀방울

연고지 행사의 메인 이벤트였던 ‘2017 울산 현대모비스 3on3 바스켓볼 챌린지’는 농구를 사랑하는 이들의 열정과 승부를 향한 치열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초등·중등·고등·일반부 각 12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농구는 두 가지 호재를 맞이했다. 하나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3on3 농구가 선정된 것이고, 또 하나는 농구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에서의 선전이다.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큰 무대에서의 정식 종목 선정은 당연히 한국 농구 리그의 인기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입장에서는 농구라는 콘텐츠의 재미와 매력을 알릴 적기를 만난 셈이다.

농구에 대한 달라진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가 펼쳐진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 코트를 지나치는 많은 울산광역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농구를 관전했다. 농구라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수 있는 광경이었다.

현대모비스

다채로운 이벤트, 농구의 재미를 선사하다

3on3 바스켓볼 챌린지 메인 행사 외 현대모비스 구단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여러 이벤트도 팬들, 아니 이날 울산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가장 돋보인 건 바로 하하팀(아마추어 소속)과 양동근팀(모비스 소속)의 대결이었다.

당연히 선수 구성이나 실력만 놓고 보면 싱거운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내용과 결과는 전혀 아니었다. 하하는 설렁설렁 뛰지 않았고 이종현, 블레이클 리와의 매치업에서 때로는 점프를 해도 제 자리에 있던 이종현에게불록을 당하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현대모비스의 심장’ 양동근도 마찬가지였다. 팀의 고참이자 주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노련미와 여유가 엿보이는 그의 한마디는 무게감을 발휘했고,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연습 경기였지만 올 시즌 모비스 팀 체질 개선의 키를 쥐고 있는 레이션 테리의 연이은 외곽슛 적중 퍼레이드도 시즌을 앞둔 좋은 징조였다. 2017~2018 시즌 출정식도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다부진 각오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식상한 문답만 이어진 것이 아니었다. 이지원은 어린이 팬에게 ‘외모 대결’을 제안받았고, 블레이클 리는 “모비스의 매력은 ‘양동근’이다”라는 어록을 만들기도 했다. 김동량은 팀 동료들의 휴대폰 동영상 촬영 세례 속에 ‘귀신 꿍꼬또’라는 애교 3종 세트를 발산하기도 했다. 코트 안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주목할 행사는 또 있었다. 바로 ‘주니어 공학교실’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울산 지역의 문화생활을 활성화하고 농구 저변 확대와 더불어 구단과 울산광역시민과의 스킨십이 목적”이라는 구단 관계자의 말처럼 구단의 마케팅 방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 농구 팬만이 아닌 울산광역시민, 어른만이 아닌 어린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 실패와 주축 선수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아쉽게 4강에서 우승 도전에 실패했던 현대모비스. 시즌 전이지만 이번 행사로 농구 팬이 아닌 울산광역시민에게도 농구의 매력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물론이고 마케팅까지 공격적인 농구를 선언한 현대모비스의 2017~2018 시즌의 비상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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