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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에도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부부니까 허물없는 사이가 되어야 하고 무조건 이해해야 할까? 남편은 평생 내 편이 되어준 아빠가 될 수 없고,
아내는 평생 날 위해 희생하는 엄마가 되어줄 수 없다. 부부는 남이고, 인생의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모든 것을 드러 내놓고 사는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기란 쉽지 않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매너와
규칙을 갖춰야 관계가 더 돈독해진다.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무엇이고, 지켜야 할 매너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장성미(가족행복연구소 대표 / <결혼 10년마다 계약하기> 저자)

부부간에도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서로가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라

“가족끼리 왜 이래!” “평생 함께 할 사이인데 뭐 이런 거 가지고.”

이런 말을 배우자에게 주로 한다면 이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평생을 잘 사는 건 무척 어렵고 힘든 일이다. 평생을 잘 살려고 하지 말고 10년 동안 이라도 남이라 생각하고 서로에게 예의를 갖춰서 살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굳이 표현해야 되나? 말 안 해도 다 알겠지’가 아니다.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미안한 건 미안해야 하는데, 부부가 되면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표현이 서툴러진다.

“돈만 갖다 주는 은행이야. 일하는 거에 대해 인정을 못 받아.”
“설거지 한 번 안 해주면서 무슨 사랑이야.”
“애 낳고 키우면서 작은 선물, 꽃다발 한 번 받아본 적이 없어.”

혹시 당신의 남편, 아내에게서 위와 같은 말을 들어봤는가?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표현할 타이밍이다. ‘사랑해’라는 말이 입 밖으로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면 말없이 안아주는 것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표현법이다. 또는 칭찬과 감사의 표현, 사랑한다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설거지가 더 효과적이기도 하다. 부부는 서로에게 맞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표현해주어야하는 관계이다.

대화 시 지켜야 할 에티켓

부부 대화에도 매너가 필요하다

부부 사이에 회복 불능에 가까운 말이 무엇일까? 바로 “너하고는 대화가 안 돼”이다. 이 말은 무시당하는 감정을 갖게 하고, 어떠한 긍정적인 행동도 유발시키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설령 대화가 안 되더라도 의식적으로 이런 말은 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가 단절되면 부부 권태기는 빨리, 자주 그리고 회복되는 속도가 오래 걸린다. 부부는 언제 대화가 단절될까? 부부 대화에도 매너가 필요하다.

서로를 구성원으로서 인정한다

서로를 구성원으로서 인정한다

부부는 살다 보면 상대를 함부로 대하거나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때가 적지 않다. 평생 함께 할 사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행동들이다. 하지만 내가 먼저 상대를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작은 배려를 보인다면 배우자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 부부 관계가 더 원만해진다. 한마디로 최소한의 에티켓을 지키라는 말이다.

상대의 숨을 공간을 배려하자

부부도 상대에게서 숨을 공간이 필요하다. 평소엔 함께이지만 가끔씩은 따로 시간을 보낼 공간을 만들어보자. 흔히 “아이들 방 하나씩 주고나니 남는 공간이 없다”라고 하지만, 굳이 장소를 정해놓고 “내 공간이야”라고 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거실과 안방에서 따로 시간을 보내거나 작은 책상 하나 정도만이라도 배우자에게 허락해보자. 각자 분리된 공간에서 서로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래도 공간이 여의치 않다면 집 밖에서 혼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보자. 하루에 1시간, 주말 하루 중 오전 또는 오후 어느 때라도 상관없다. 진정한 ‘따로 또 같이’의 삶을 유지해야 더욱 돈독한 부부 관계가 형성된다. 주의할점은 배우자가 집에 없을 때 상대의 공간에 말없이 들어가거나 뒤져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 부부는 모든 것을 다 알아야 되는 관계가 아니다. 부부는 같은 방향을 함께 보는 사람이지 시시콜콜 배우자를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 아님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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