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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강력한 슈퍼카의 고향
이탈리아의 자동차 이야기

유구한 문화유산과 다혈질의 민족성. 이런 배경 때문인지 이탈리아에는 유독 화려하고 빠른 차를 만드는 제조사가 많다.
이들 슈퍼카 브랜드와 공생하며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여온 카로체리아 역시 이탈리아 자동차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미적 기준이 높고 역사를 사랑하는 나라답게 이탈리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와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경연대회도 열린다.

류민(<모터 트렌드> 에디터)

이탈리아의 자동차 이야기

섹시한 모터사이클과 슈퍼카의 본고장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자동차 분야에 있어 ‘특별한 탈것을 만드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화려한 디자인과 독특한 감성 그리고 강력한 성능 덕분에 자동차 업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품질이 떨어져 자동차 생산대국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이탈리아가 아니다. 기술 상향 평준화의 바람을 타고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 자동차 회사
피아트 그룹의 과거와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는 1899년 설립된 피아트다. 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깜직한 소형차 500의 제조사인 그 피아트 말이다. 피아트는 ‘토리노의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FIAT, Fabbrica Italiana di Automobili Torino)’의 줄임말로 그들이 처음으로 생산한 것은 회사와 같은 이름을 단 4마력짜리 차였다. 그들은 그간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고 경제, 과학, 기술 분야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 발전을 거듭해왔다. 한때는 철도, 군용차, 농업용 트랙터, 항공 등 다양한 운송 분야에 손을 대기도 했으며 1968년 란치아, 1969년 페라리, 1986년 알파로메오, 1993년 마세라티를 인수하며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이 됐다.

이런 인수 합병으로 세를 확장해온 피아트는 지주 회사 엑소르(EXOR)를 세운 후, 2014년 미국 자동차 회사 빅3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를 인수해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 그룹(FCA)’으로 거듭났다. FCA를 지배하는 엑소르는 피아트의 창업주 지오반니 아넬리가 세운 가족 기업이다.

FCA는 현재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마세라티, 페라리, 알파로메오 등 총 12개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린 거대 기업이다. 하지만 글로벌 판매량 7위 수준의 부진을 겪고 있어 최근 FCA 매각설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참고로 현대자동차그룹은 2016년 FCA와 포드를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1 이벤트로 인해 로마 시내를 떼지어 달리는 페라리 자동차. 이탈리아는 슈퍼카의 나라다. 2 피아트는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며 12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거대 자동차 그룹으로 거듭났다.

1 이벤트로 인해 로마 시내를 떼지어 달리는 페라리 자동차. 이탈리아는 슈퍼카의 나라다.
2 피아트는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며 12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거대 자동차 그룹으로 거듭났다.

이탈리아 슈퍼카의 탄생 스토리

밀라노, 로마, 피렌체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시들 역시 다른 유럽 대도시처럼 도로가 좁고 노면이 거칠다. 교통 체증과 주차난도 심각하다. 때문에 이탈리아에선 소형차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피아트를 대표하는 모델이 소형차 500인 것도 이런 이유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자동차 하면 보통 이런 소형차보단 아름답고 강력한 성능의 슈퍼카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남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차들말이다.

이탈리아 슈퍼카는 사실 알파로메오라는 브랜드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알파로메오의 직원이었던 엔초 페라리는 모터스포츠 참여를 통해 알파로메오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 그러나 알파로메오가 전쟁과 경영난으로 모터스포츠 활동을 꺼려하자 그는 알파로메오 차로 모터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의 뜻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그 뒤 알파로메오에서 독립한 엔초 페라리는 ‘스쿠데리아 페라리’라는 팀을 만들어 각종 모터스포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레이스 참가 자금 마련을 위해 페라리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스포츠카를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페라리의 스포츠카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터스포츠에서 이기면 곧바로 양산차의 판매가 많아지던 시절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국토에 널려 있던 탱크를 트랙터로 개조해 떼돈을 번 람보르기니의 창업주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도 이런 페라리의 열성 고객이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어느 날 엔초 페라리를 찾아가 페라리의 차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엔초 페라리는 이를 철저히 무시했다. 성능 지상주의였던 엔초 페라리와 편하고 빠르되 고장 없는 차를 꿈꾸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이런 이견 끝에 등을 돌리게 됐다. 그리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페라리를 능가하는 차를 만들겠다는 결심하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람보르기니를 설립했고, 결국 슈퍼카의 기준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우라’를 선보이게 된다.

하지만 1980년대에 접어들며 람보르기니는 점점 악화되는 재정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고 결국 미국 크라이슬러에 인수됐다. 크라이슬러의 경영진이 새 차 개발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람보르기니의 핵심 멤버였던 마르첼로 간디니(디자이너)와 클라우디오 잠폴리(엔지니어)는 람보르기니에서 손을 떼게 된다. 람보르기니 고유의 예술적인 디자인과 생산 방식을 새 경영진이 망쳐놨기 때문이다.

잠폴리는 간디니의 새 디자인을 들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구현해줄 투자자를 찾다가 못 말리는 슈퍼카 마니아이자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곡 ‘손에 손잡고’를 작곡한 이탈리아 음악가 조르지오 모로더의 지원을 받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치제타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세계 최초로 V16 엔진을 얹은 치제타 모로더 V16T라는 슈퍼카를 만들었다. 치제타 모로더 V16T는 날렵한 디자인과 거대한 V16 엔진을 차체 가운데에 가로로 배치한 독특한 설계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엄청난 배기가스와 안전 문제로 당시 최대 자동차 시장이었던 미국에서 판매 금지 조치를 당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참고로 람보르기니는 페라리를 상징하는 날뛰는 야생마를 두려워 않는 성난 황소를 로고로 삼았고 치제타는 야생마와 황소 모두를 대적할 수 있는 늑대 세 마리를 엠블럼에 그려 넣었다. 세 회사의 탄생 배경과 서로에 대한 견제, 다소 유치한 이 스토리는 명백한 실화다. 어쩌면 우린 이 슈퍼카 브랜드들이 세상에 태어난 계기(엔초 페라리가 페라리 창업에 눈을 뜨게 해준)를 제공한 알파로메오의 안목(?)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3 지금은 이벤트로 열리는 타르가 플로리오에 참가한 알파로메오 클래식카. 알파로메오는 이탤리언 슈퍼카의 시발점이 된 브랜드다. 4 페라리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라페라리 아페르타. 특별 한정판 모델이며 페라리는 이 차를 경매에 붙여 수익금 전액을 국제 아동 구호 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기로 했다. 5 피아트를 대표하는 소형차 피아트 500.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한 이탈리아에선 소형차도 아름다워야 한다. 6 최초의 현대적인 슈퍼카이자 슈퍼카의 기준을 정립한 람보르기니의 걸작 미우라.

3 지금은 이벤트로 열리는 타르가 플로리오에 참가한 알파로메오 클래식카. 알파로메오는 이탤리언 슈퍼카의 시발점이 된 브랜드다.
4 페라리가 올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라페라리 아페르타. 특별 한정판 모델이며 페라리는 이 차를 경매에 붙여 수익금 전액을 국제 아동 구호 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기로 했다.
5 피아트를 대표하는 소형차 피아트 500. 외모 지상주의가 만연한 이탈리아에선 소형차도 아름다워야 한다.
6 최초의 현대적인 슈퍼카이자 슈퍼카의 기준을 정립한 람보르기니의 걸작 미우라.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의
든든한 지원자 ‘카로체리아’

이탈리아 자동차 문화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카로체리아(Carrozeria)’라는 것이 있다. 카로체리아는 원래 귀족의 마차를 만드는 장인을 뜻한다. 하지만 1800년대 후반부터 말없는 마차, 즉 내연기관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마차는 자연스레 자동차로 대체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엔진과 섀시는 자동차 회사가 만들고 디자인과 차체는 카로체리아가 완성하는 게 당연시됐다.

1900년대에 접어들면서 마차와 연결고리가 없는 신생 카로체리아, 그러니까 일종의 디자인 외주 업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카로체리아인 피닌파리나, 이탈디자인, 베르토네, 스칼리에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들과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며 발전해왔다. 한때는 제조사들이 자신들의 엔지니어보다 카로체리아 디자이너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차를 완성하기도 했다.

카로체리아는 이미 완성된 차를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보통은 원판보다 훨씬 더 화려했고 일부 모델은 한정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 · 판매되기도 했다. 사실 이런 작업은 이탈리아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탈리아에 극심한 외모 지상주의자가 많다는 건 잘 알려져 있는 사실. 이탈리아에선 성능이 뛰어나도 아름답지 않으면 이탤리언 스포츠카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장인의 손길로 섬세하게 마무리된 아름다운 디자인의 이탤리언 슈퍼카들은 카로체리아가 아니면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페라리와 뗄 수 없는 관계를 이어온 피닌파리나의 경우처럼, 카로체리아는 자동차 대량생산 체제 속에서 제조사가 손댈 수 없는 스페셜 모델의 생산이나 디자인 용역을 전문 분야로 삼아왔다.

그러나 기술 발전에 따라 대량생산 방식도 복잡하고 섬세한 디자인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페라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가 자체 디자인 역량을 키우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이탈리아 카로체리아들은 줄줄이 쇠퇴의 일로에 접어들었다. 이탈리아 카로체리아의 큰 별 베르토네는 지난 2014년 파산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이탈디자인은 2010년 폭스바겐 그룹에 인수돼 독립성을 잃었다. 피닌파리나 역시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지배주를 넘기고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렇듯 자동차 생산 시설이 유연성을 갖추고 표준화와 모듈화가 정착되면서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의 품질 상향평준화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자본력이 있으면 누구나 우수한 품질의 차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덕분에 이탈리아 자동차의 품질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카로체리아가 부활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이들의 전문 분야였던 주문 생산 자동차의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와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전시회

이탈리아 자동차 문화를 이야기할 때 5월에 열리는 두 이벤트는 절대로 빼놓을 수 없다. 아름다운 클래식카들이 경주를 펼치는 밀레밀리아와 그 자태를 뽐내는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다. ‘밀레밀리아(Mille Miglia)’는 참가의 의의를 두고 희귀성만 뽐내는 일반적인 클래식카 레이스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 이탈리아어로 1,000마일(약1,609km)을 뜻하는 그 이름처럼 클래식카들이 직접 1,000마일을 달리며 한계에 도전하는 진짜 레이스라서다. 이런 성격 때문에 밀레밀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라는 별명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빈티지 자동차 경주 대회’로 불린다. 물론 과거에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마세라티, 페라리, BMW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명성을 얻기 위해 찾았던 무대라는 점도 그 특별함에 한몫하고 있다.

밀레밀리아는 1927년부터 매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의 작은 도시 브레시아와 로마의 왕복 구간을 주 무대로 열렸다. 사실 1906년부터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열렸던 내구 레이스 ‘타르가 플로리오’가 밀레밀리아의 원조라고 할 수 있지만 타르가 플로리오는 1977년 61회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개최되고 있지 않다.

한때 밀레밀리아는 존폐의 위기에 놓였었다. 1957년 한 경주차의 타이어가 터지며 운전자와 동승자 그리고 5명의 아이를 포함한 10명의 관객이 사망한 끔직한 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밀레밀리아는 개최가 중단됐지만 다행히 20년이 지난 1977년에 정규 레이스로 부활했다.

밀레밀리아가 더욱 특별한 건 1927년부터 1957년 사이에 나온 오리지널 빈티지카에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즉, 관람객에게 밀레밀리아는 박물관이 어울릴 법한 우아한 빈티지 모델들이 스포츠카 본연의목적에 충실하게 공공도로를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진귀한 이벤트인 셈이다.

미국의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와 함께 세계 양대 클래식카 축제로 손꼽히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도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자동차 문화를 대변하는 주요 이벤트다. 원래 콩코르소(콩쿠르)는 경연이라는 의미지만 콩코르소 델레간차는 자동차를 매개로 귀족과 부호들이 서로의 차를 칭찬하고 감상하는 사교의 장으로 출발해 지금은 경매와 전시의 장으로 발전했다.

콩코르소 델레간차는 르네상스 시대에 지어진 저택을 개조한 이탈리아 티볼리의 ‘빌라 데스테’ 호텔에서 1929년 처음 열린 유서 깊은 이벤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불황과 이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위기 때문에 1949년부터 무기한 연기됐다가 1995년 이탈리아 역사가인 티토 안셀미가 가치가 높은 클래식카를 불러 모아 부활시켰다. 1990년대 후반 BMW 그룹이 후원을 맡으면서 행사는 클래식카, 양산 브랜드의 신차, 카로체리아의 콘셉트카, 모터사이클 등의 부문으로 확대됐다.

자동차 브랜드에 과거와 미래는 이제 더 이상 홍보 책자에 머무는 개념이 아니다. 자동차 업계에 무한 경쟁이 도래한 지금, 이는 생존과 차별화를 위한 원동력이자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가 앞으로 이탈리아 자동차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그들이 그간 버려두다시피 했던 이 금맥을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7 2015년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최고의 차’를 수상한 1903년식 메르세데스-벤츠. 8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피닌파리나는 이제 클래식카 복원도 진행한다. 사진 속 차는 피닌파리나가 복원한 1954년식 XK120 SE로 현재 가장 희귀한 재규어 모델이다. 9 밀레밀리아는 클래식카 내구 레이스이자 페스티벌이다. 도심 구간을 지날 때는 참가 차를 구경 나온 수많은 인파 사이를 달리기도 한다. 10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는 이런 신차도 나온다. 사진 속 차는 이탈리아 소규모 슈퍼카 브랜드인 파가니의 후에이라.

7 2015년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최고의 차’를 수상한 1903년식 메르세데스-벤츠.
8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피닌파리나는 이제 클래식카 복원도 진행한다. 사진 속 차는 피닌파리나가 복원한 1954년식 XK120 SE로 현재 가장 희귀한 재규어 모델이다.
9 밀레밀리아는 클래식카 내구 레이스이자 페스티벌이다. 도심 구간을 지날 때는 참가 차를 구경 나온 수많은 인파 사이를 달리기도 한다.
10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는 이런 신차도 나온다. 사진 속 차는 이탈리아 소규모 슈퍼카 브랜드인 파가니의 후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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