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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에 ‘퐁당’ 빠진 남자들의
거침없는 물장구!

CKD운영팀 박경수 과장

우렁찬 기합 소리가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수영장을 울린다.
수영을 시작하기 위한 ‘물개클럽’ 동호회원들의 시동 소리다.
이들은 CKD운영팀 박경수 과장의 제안으로 ‘2017 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 대회에 참가 신청을 낸 뒤, 한강 도하라는 목표 아래 맹훈련 중이다.
곧 있을 결전의 날을 위해 주말에도 연습에 매진하는 회원들을 위해,
오늘 박경수 과장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문소연(자유기고가)   사진 이원재   영상 성동해

동료가 쏜다
동료가 쏜다

나는 수영을 하기로 했다

박경수 과장이 오랫동안 하지 않았던 수영을 다시 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2015년 당시 여덟 살이던 둘째 아들의 수영 강습을 등록하면서 보호자로 함께 수영장을 찾은 것이다. 하루 이틀 아들과 함께 수영장을 찾다 보니 잊고 있었던 수영의 묘미를 다시 느끼게 되었고, 더불어 운동 효과가 생활의 활력이 되었다. 그렇게 아들보다 더 열성적으로 강습을 받은 것이 벌써 3년째. 그에게 수영은 건강 유지는 물론, 가정과 회사 생활의 균형을 맞춰주는 ‘인생 취미’가 되었다. 그런 그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제안했고, 회원들의 호응으로 ‘2017 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 출전이 확정됐다. “출근길 버스 안에서 잠실대교를 건널 때면 한강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보곤 했어요. 실내 수영이 아닌 호수나 강, 바다에서 하는 수영을 ‘오픈 워터’라고 하는데, 문득 오픈 워터 경기에 도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올봄 저희 물개클럽 회원들에게 대회에 참여하자고 제안을 했죠. 그랬더니 모두들 흔쾌히 응해줬습니다. 코치님 두 분도 휴일임에도 특별 훈련을 진행해주시며 힘을 더해주셨죠.”

박 과장은 매주 일요일 특훈을 진행하는 회원들과 코치님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던 중 그동안 눈여겨보던 사보 이벤트에 참여 신청을 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연락을 기다리던 박 과장에게 날아온 ‘동료가 쏜다’ 이벤트에 선정됐다는 희소식은 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선물이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소식을 알리자 회원들의 박수와 찬사가 쏟아졌단다.

“대회 날을 손꼽으며 저희도 즐겁게 연습에 매진하고 있어요. 물개클럽의 분위기 메이커인 박경수 회원님이 역할을 똑똑히 해주고 계시네요. 클럽 내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열성적인 회원 중 한 분인데, 과음을 해도 수영 연습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세요. 한 달 전 대회를 위해 체력 보강 프로그램을 짜드렸는데, 꾸준히 운동해서 현재 컨디션이 많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훈련하는 틈을 타 주연희 코치에게 박경수 과장에 대해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다. 올해 근속 15년을 맞으며 팀에서도 리더십과 추진력을 보이는 그가 동호회에서도 빛을 발하는 모양이다.

동료가 쏜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니 ‘특훈’도 즐거워요~

‘2017 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는 한강 잠실대교 수중보에서 건너편까지 약 1,800m를 왕복하는 대회다. 실내 수영장과 달리 레인이 없고 불규칙한 자연환경 때문에 일반인이 수영하기 쉬운 코스는 아니다. 그래서 회원들은 대회 거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수영장의 25m 레일을 36바퀴 왕복하는 특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체력 분배를 위해 10바퀴 후 출발 지점에 잠시 모이면 간간이 서로에게 물장구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조금 늦게 들어온 이에게는 ‘힘내!’, ‘다 왔어!’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한다. 코치들 역시 회원들의 자세를 교정해주며 곧 다가올 대회에 부담감을 느끼지 말고 평정심을 가지라고 당부한다.

“지금 세 개의 레인을 사용 중인데, 효율적으로 훈련하기 위해 체력이 좋은 순서대로 레인을 쓰고 있어요. 저는 체력이 제일 약한 쪽에서 훈련 중입니다. 동호회원 중 제 동서가 있는데, 저보다 늦게 시작했는데도 체력이 더 좋아요. 저보다 실력 향상 속도도 빠르죠.”

동서인 최성호 회원은 작년 6월부터 동호회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데,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를 오자 박경수 과장이 수영을 권유해 이번 대회까지 참가하게 됐다고 한다.

“매주 운동을 같이 하며 얼굴을 보니 동서 간의 우애도 깊어지는 거 같아요. 형님 덕에 건강도 챙기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서, 수영하러 오는 날이 늘 기다려집니다. 지금 형님이 아들과 함께 수영을 다니는데 그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아요. 저도 내년부터는 딸아이와 같이 다니려고 계획 중입니다.”

내년부터는 손윗동서도 함께할 예정이라니, 이정도면 수영 홍보 대사가 아닌가 싶다.

동료가 쏜다

체력 보강과 팀워크 강화를 위한 만찬

한바탕 치열하게 진행됐던 연습이 마무리되자, 온몸으로 유영하며 체력을 소모했던 회원들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드디어 박경수 과장이 마련한 이벤트가 빛을 발할 시기, 회원들의 몸보신을 위해 오늘의 메뉴는 ‘한우’로 준비했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불판 위에 선홍빛의 고기를 한 점 올리니, 여기저기서 회원들이 감탄사를 연발한다. 이런 날에는 ‘한잔’을 해야 한다며 소주 한 병 상에 오르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성공적인 한강 도하를 위하여!”라는 우렁찬 함성이 식당 안에 울린다. 한우로 몸보신을 하고 낮술도 한잔씩 들어가니 다시 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대회 관련 이야기로 대화가 멈추지 않는다. 서로의 입에 고기도 넣어주고 술잔을 부딪치며 격려의 말이 오가는 속에서 정진희 코치가 클럽 대표로서 한마디 한다.

“박경수 회원님이 우리의 첫 한강 도하를 계획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고 팀워크가 척척 맞는 여러분을 보니 코치로서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입니다. 오늘의 이 화기애애한 기운을 듬뿍 받아 회원들 모두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했으며 좋겠습니다.”

이어 회원들도 한마디씩 거들며 유쾌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는다. 곧 있을 대회에 대한 부담과 설레는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니, 불협화음 한 번 발생하지 않은 의리로 똘똘 뭉친 물개클럽 회원들만의 끈끈한 우정이 느껴진다.

동료가 쏜다

불판 위에 선홍빛의 고기를 한 점 올리니, 여기저기서 회원들이 감탄사를 연발한다. 곧 있을 대회에 대한 부담과 설레는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니, 불협화음 한 번 발생하지 않은 의리로 똘똘 뭉친 물개클럽 회원들만의 끈끈한 우정이 느껴진다.

흩어진 100명보다 하나로 뭉친 9명이 낫다

드디어 9명의 물개가 한강에 뛰어드는 결전의 날. 추진력을 위한 필수품인 오리발을 챙겨 들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모두 출발지로 이동한다. 가족과 코치진의 응원에 사보 영상 촬영까지 더해지니 긴장과 설렘, 걱정과 부담이 한번에 몰려온다.

그러나 이들이 누구인가. 스포츠로 체력을 쌓고 담력을 기른 물개클럽 아니던가. 모두 마음을 추스르고 가슴을 활짝 펴고 위풍당당하게 출발 지점에 선다. 그렇다면 대회의 결과는? 9명 회원 모두 예상했던 기록보다 단축된 시간으로 완영하며 한강 도하에 성공했다.

“저는 완영 기록이 25분으로 회원 9명 중 5등을 차지했습니다. 1m에 0.83초 정도 진행한 결과죠. 가족들의 지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강 물을 한 모금 맛봤는데, 괜찮던데요. (웃음) 장재일, 허지구, 조병하, 조덕남, 오효수, 김낙연 형님 그리고 신동준, 최성호 아우님. 지금처럼 좋은 관계 유지하며 오래도록 운동 같이 합시다. 아직 이를지 모르지만 내년에는 양양 앞바다에 함께 도전하면 어떨까요. 언젠가는 영국 도버해협 횡단 수영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혼자 해야 하는 경기지만 서로가 없었다면 결코 달성하지 못했을 완영의 기쁨. 흩어진 9명이 아닌,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9명이었기에 가능했던 이날의 경기를 뒤로하고 모두 파이팅을 외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렇다면 내년 양양 앞바다에서 펼쳐질 이들의 도전은 과연 실현될까?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내년에도 진행한다면, 그때 또 한번 박경수 과장이 쏜다!

‘동료가 쏜다’ 현장 분위기를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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