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MOBIS

알쏭달쏭 언어 예절,
잘 지키고 있나요?

하루의 절반을 직장에서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봤을 것이 직장 내 높임말과 호칭 문제일 것이다.
상황과 대상을 막론하고 무조건 존칭만 쓰면 언어 예절의 기본을 모르는 것으로 오해를 사기 쉽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할 목적으로 어법을 무시했다가는
무례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사용하는 말 중 자주 틀리는 지칭어와 경어 사례를살펴보고,
상대와 자신을 높이는 올바른 표현법을 소개한다.

정리 편집실 참고 자료 <표준 언어 예절> 국립국어원,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 한글문화연대

알쏭달쏭 언어 예절, 잘 지키고 있나요?
지칭어와 겸양의 표현

지칭어와 겸양의 표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서 지칭어와 경어법을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가령, 평사원이 부장에게 “총무 과장님이 아직 안 오셨습니다.”로 말해야 할지, “총무 과장이 아직 안 왔습니다.”가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러한 압존법(높여야 할 대상이지만 듣는 이가 더 높을때 그 공대를 줄이는 어법)은 우리의 전통 언어 예절에 어긋나는 것으로, 듣는 사람이 누구이든 자기보다 윗사람에 대해 말할 때는 높임말을 쓰는 것이 표준화법이다. 곧 부장님 앞이라도 “과장님이 아직 안 오셨습니다.”고 말하는것이 올바른 예절이다. 다만, 이 경우 ‘과장님께서’라는 높임말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잡수시다’, ‘주무시다’와 같은 높임말도 적절히골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정에서는 ‘할아버지, 진지 잡수셨습니까?’처럼 ‘밥’에 대해 ‘진지’를 쓰지만 직장에서는 ‘부장님, 점심 잡수셨습니까?’, ‘과장님 점심 식사하셨습니까?’처럼 ‘점심’ 이나 ‘식사’로 쓰는 것이 적합하다. 여기서 ‘잡수셨습니까?’가 가장 정중한 표현이고 그 다음이 ‘드셨습니까?’ 그 다음이 ‘식사하셨습니까?’이다.

자주 틀리는 간접 존대

높여야 할 대상의 신체 부분, 성품, 심리, 소유물과 같이 주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을 통해 주어를 높이는 ‘간접 존대’로는 ‘눈이 크시다’, ‘걱정이 많으시다’, ‘넥타이가 멋있으시다’처럼 ‘-시’를 동반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부서 회비가 2만 원이십니다.’, ‘말씀하신 부품은 재고가 없으십니다.’는 바른 표현이 아니다. ‘회비’, ‘재고’는 소유물 혹은 청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이 아니므로 ‘2만 원입니다’, ‘재고가 없습다.’가 바른 표현이다.
또 전화를 할 때 자주 하는 실수 중 “궁금한 점이 계시면 전화해 주세요.”라고 말하는데, 이 역시 존대법에 어긋난다. 이때에는 “궁금한 점이있으시면 전화해 주세요.”로 말해야 한다. ‘있다’를 높여 말하면 ‘계시다’가 되는데, ‘있다’란 말이 사람의 존재에 대해서는 “방에 계십니다.” 처럼 ‘계시다’로 높이게 되지만, 어떤 사물의 소유를 뜻할 때에는 “갖고 있으십니다.”처럼 ‘있으시다’로 말해야 한다.

어법에 맞지 않는 경어

행사나 회의 참가하면, 사회자가 누군가를 무대나 연단으로 불러낼 때, “앞으로 나와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이 역시 어법에 맞지 않는다. 이때에는 “앞으로 나와 주시기를 바랍니다.”로 말해야 한다.“내일은 비가 오겠다.”, “올겨울엔 눈이 많겠다.” 처럼 ‘-겠-’은 확실하지 않은 일에 대한 ‘추정’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사회자로서는 ‘바라겠습니다.’가 아닌 ‘바랍니다.’, ‘사진 촬영 순서가있겠습니다.’가 아닌 ‘사진 촬영 순서가 있습니다.’로 말하는 것이 옳다.
또 회의 시 사회자가 “양해 드립니다.”, “양해 말씀 드립니다.”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양해 말씀’이란 표현도 맞지 않다. ‘양해’는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주는 것이고, 양해해 주기를 바라는 쪽에서 ‘양해 말씀’을 드린다고 할 수는 없다. 이때에는 “양해를 구합니다.”라든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말하면 된다.

Prev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