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MOBIS

꿈을 향해 치고 달려라

기술연구소 연구기획팀 서성진 책임연구원

오늘은 기술연구소 연구기획팀 서성진 책임연구원의 아들 서동현(13), 서지우(11) 군의 소속팀
용인 수지구 리틀야구단의 연습게임이 있는 날. 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달여의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두 아이를 위해 서 책임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운동선수한테는 고기지!

운동선수한테는 고기지!

“이쪽으로 패스해줘!”

“우와, 대박”, “헐~ 진짜 돼지야”, “오오, 나 통돼지 바비큐 처음 먹어봐.” 60명이 넘는 초등학생들이 통돼지 바비큐가 신기한 듯 주변을 에워싸고 웅성거린다. 셰프가 통돼지 바비큐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내자, 아이들은 한 줄로 서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린다. 그릇에 밥, 고기,김치, 샐러드를 먹을만큼 덜고 나니, 서성진 책임연구원의 아내 김지현 씨가 따뜻한 어묵탕을 덜어 아이들 손에 쥐여 준다. 거기에 치킨, 음료수까지 더해지니 완벽한 한상 차림이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음식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가장 흐뭇하게 웃고 있는 사람은 오늘의 이벤트를 기획한 서 책임이다. “아이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에요. 운동선수는 단백질 보충을 잘해야 한다고 해서 바비큐로 신청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1월호 ‘아빠가 쏜다’를 보고 이벤트 참여 신청을 했다는 그는 기술연구소 연구기획팀에서 투자 ·자산 그룹장을 맡고 있다. 연구 비용을 검토하고 예산을 운용하고, 연구소 실험 장비·소프트웨어 등 설계에 필요한 자산을 관리하는 직무다. “신뢰성 평가, 품질 검사 등 이벤트가 발생하기 전에 설계를 모두 끝내야 하고, 업무가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연구소 직원들은 야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게다가 저희 부부는 맞벌이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죠.”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는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줄었다. 아이들이 12월 말부터 1월 말까지 한 달여간 상대적으로 날씨가 따뜻한 전남 강진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 주말만큼은 특별하게 보내고싶은 마음에 마련한 이벤트였는데, 덕분에 아이들에게 아빠가 현대모비스 다닌다고 자랑스럽게 얘기 할 수 있게 됐다며 빙긋 웃는 그의 말에서 애사심이 묻어났다.

1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 통돼지 바비큐 2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서 책임 3 통돼지 바비큐를 먹을 생각에 한껏 들뜬 리틀야구단 선수들 4 손때 묻은 야구공에서 선수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1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 통돼지 바비큐
2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서 책임
3 통돼지 바비큐를 먹을 생각에 한껏 들뜬 리틀야구단 선수들
4 손때 묻은 야구공에서 선수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5 진지하게 연습 경기에 임하는 서동현 군 6 지우는 야구 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다며 활짝 웃는다. 7 연습경기 도중 코치진과 작전 회의를 하고 있는 서동현 군 8 다정하게 큰아들 동현이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서 책임 9 지우가 경기에 들어가기전, 엄마 김지현 씨가 하이파이브로 응원에 나섰다.

5 진지하게 연습 경기에 임하는 서동현 군
6 지우는 야구 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다며 활짝 웃는다.
7 연습경기 도중 코치진과 작전 회의를 하고 있는 서동현 군
8 다정하게 큰아들 동현이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서 책임
9 지우가 경기에 들어가기전, 엄마 김지현 씨가 하이파이브로 응원에 나섰다.

게임은 시작되었다

“플레이볼!”, “파울~”, “오케이. 나이스 볼!”, “나이스 캐치!” 마운드 곳곳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선수들의 외침이 들려온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오오, 서동현~~” 응원가를 부르며 팀 사기를 북돋우며 경기를 이어나간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승리를 위한 투지와 공을 바라보는 진지한 눈빛만큼은 프로선수 못지않다. “프로야구 선수가 되려고 훈련을 하는 친구들이라 운동에 임하는 태도가 매우 진지해요. 초등학생들이 꿈이 크면 얼마나 크겠냐, 의지가 얼마나 대단하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성실하고 열정적이에요.” 용인 수지구 리틀야구단 안경환 감독의 말이다. 학기 중 매일 이어지는 방과 후 훈련에 방학 합숙 훈련까지 소화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법도 한데, 동현이와 지우는 훈련이 힘들기는커녕 야구를 하는 시간이 매우 행복하고 즐겁단다. 안 감독이 말한 그대로다. “동현이는 팀에서 투수와 1루수를 맡고 있어요. 장래가 촉망되는 굉장히 우수한 선수예요. 큰 부상 없이 꾸준히 노력하면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가 될 거예요. 그때가 되면 오늘 인터뷰가 재조명받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2016년 KBO 총재배 U-12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것 외에도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풍부한 용인 수지구 리틀야구단 내에서도 우수한 인재라고 하니 동현이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지우는 동현이보다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예요. 지금은 여러 포지션을 경험하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가고 있는 단계죠.”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고난 운동신경 외에도 좋은 신체 조건과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법. 아직은 어린아이들이기에 신체적·정신적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곁에서 도와줘야 한다. 하지만 동현이와 지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유능한 코치진과 아이들의 꿈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부모님이 곁에 있으니 말이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동현이는 5학년 애들이랑 두루 친해요. 서진이,현석이, 지혁이, 승환이, 준상이, 윤제, 준우까지 총 8명이거든요. 참, 지우는 아직 포지션이 없는데 내야수를 하고 싶대요. 저기 계신 서석진 감독님은 안 감독님의 스승님이신데 대구 TBC 라디오에서 프로야구 경기 해설을 하고 계세요. 인터뷰하실래요?” 서 책임이 자리를 마련해준 덕분에 서 감독과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알고 보니 고교야구 명문인 경북고 감독 시절, 안 감독이 선수로 있었단다. 오랜 세월 끈끈한 사제의 인연을 이어온 끝에 프로야구 비시즌에는 안 감독을 도와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삼성라이온즈의 이승엽 선수도 서 감독의 제자라고 하니, 동현이와 지우가 계속해서 꿈을 좇아 노력한다면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하다. 인터뷰 당시 야근이 많고 맞벌이를 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늘 미안하다던 서 책임이라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아빠일 줄 알았는데 그것은 단지 기우에 불과했다. 아이들과 종종 야구장을 찾는 아빠, 아이들 친구 이름과 관심사를 줄줄 꿰고 있는 아빠, 야구단 코치진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아빠, 서 책임은 그런 아빠다. 그에게 어떤 아빠가 되고 싶으냐고 물으니 ‘친구 같은 아빠’란다. “아이들이 계속 운동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힘든 순간을 겪게 될 거예요. 그럴 때 마음을 열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아빠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해야죠.” 아이들과 평소 하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고 기념 사진도 촬영하며 미소 짓는 서 책임을 보니, 그가 바라는 ‘친구 같은 아빠’에 오늘 한 걸음 더 다가선 것 같다.

Prev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