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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불모지에
희망의 깃대를 세운 현대모비스

멕시코 하면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열정의 나라'를 떠올린다.
그러나 실상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기보다는 습도가 낮고 살기 적합한 기후라,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은 다소 의아해할 정도다.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 깨레따로 등
도시 밀집화가 심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멕시코 국경도시인 몬테레이도 예외는 아니다.

글 멕시코 한인신문

현대모비스로 인한 변화

기아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한국인에게 익숙해진 몬테레이(Monterrey) 시(市)는 사실 기아차 공장이 들어선 곳은 아니다. 기아차가 들어선 곳은 페스케리아(Pesqueria)시로, 한국으로 치면 읍이나 군정도인 인구 8만 명 규모의 작은 도시다. 페스케리아시는 51개 시(Municipios)로 구성된 누에보 레온주(州) 전체 도시 중 하나다. 이 가운데 주도(州都)이며 가장 큰 도시가 몬테레이시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기업은 페스케리아시에 진출해 있지만, 이곳을 잘 모르는 외부인에게는 몬테레이시로 통용된다. 소규모 도시였던 페스케리아시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기업이 들어서면서 그야말로 혁명적 변화를 겪게 된다. 먼저, 도시가 활기 넘친다. 많은 현지인이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의 기업에 고용되면서 가정은 물론 도시 전체가 활력을 띠게 된 것이다. 교통 신호등도 없다시피 한적하던 시골 도시의 도로가 지금은 출퇴근 시간대가 되면 차량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 정도다.

‘페스케리아’가 ‘페스코리아’로 불리게 된 사연

누에보 레온주와 페스케리아시는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의 정착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도로가 확장되고, 건물과 주택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이제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위성도시가 형성되는 듯한 느낌이다. 이뿐만 아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등 주요 협력업체의 동반진출은 거대한 상권을 새롭게 형성해 이제는 지역도시 이름인 ‘페스케리아’ 대신 ‘페스코리아’로 불릴 만큼 한국인들로 북적인다. 특히, 한국 기업이 현지인을 고용한 덕분에 한국기업들에 대한 현지 평가는 아주 좋은 편이다. 또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근로자를 겨냥한 정부지원 맞춤형 주택 상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목 좋은 주변 삼거리에는 24시간 편의점과 주유소가 들어서 손님 맞기에 여념이 없다. 한국 교민들도 예외는 아니다. 페스케리아시나 아포다카, 산페드로, 몬테레이시 지역은 20여 개의 교민 식당이 새롭게 문을 열었고, 현지 출장 오는 직원에게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많이 생겨났다. 페스케리아시에 위치한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이제 현지인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의 위상이 높아진 덕분에 공장 주변 곳곳에는 한글 입간판과 표지판이 세워졌다. ‘미지의 나라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 이윤 추구를 가장 큰 목표로 한다지만, 이처럼 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최고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협력과 조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여러 멕시코 몬테레이시 진출 기업들의 발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몬테레이시 방문 팁

몬테레이시는 미국과 접경한 대도시이며 부자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과 대규모 거래를하는 공장이 많아 부자가 많은 편. 하지만 최근 마약 조직의 영역 다툼으로 치안이 불안하므로 밤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특히 한국인이 많이 몰려있는 아포다카시는 대 낮에도 공공연히 강도가 활개를 친다. 한국인이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강도를 만났을 때는 가지고 있는 현금이나 귀중품을 주면 상해를 당하지 않는다. 꼭 필요한 만큼의 현금만 소지하고, 강도를 맞닥뜨렸을 경우 물품을 미련 없이 주어야 피해를 입지 않는다. 또한 몬테레이시는 택시 이용이 아주 어렵고 위험하므로 꼭 승용차를 이용하고, 야간 외출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한국과 달리 저녁 7시가 되면 대부분의 상점이 영업을 마치고, 식당가는 이보다 늦은 9시까지 영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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