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예술가들,
상상 속 비밀 친구와 만나다

9살 하은이는 아빠 엄마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장난기 많은 동생도 잘 챙기고 시키지 않아도 자기 일은 척척 알아서 해 엄마의 수고를 덜어준다.
화가나 치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하은이는 사교성도 좋아 처음 만나는 친구와도 금방 절친이 된다. 이렇게 기특한 딸이 마냥 사랑스럽기만 한 아빠
샤시부품혁신팀 구본암 과장은 오늘 하은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기로 했다.
글. 편집실 / 사진. 홍순재(광고뉴미디어팀 과장) / 영상. 엣지랭크 / 교육. 빅피쉬미술원 세곡점
미래의 꿈나무들이 만든 멋진 작품이 전시된 오늘의 체험 장소는 세곡동에 위치한 빅피쉬미술원. 알록달록한 조형물과 그림으로 채워진 실내가 마치 갤러리에 온 듯 화려하다. 주인공 하은이와 동생 민찬이도 미술원에 들어서자 작품 감상을 시작한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모빌과 그림을 그려 만든 에코백 등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을 접하니 벌써 몸이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하은이는 아기 때부터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고 느낀 점을 그리거나 만드는 등 표현 욕구가 강했어요. 그냥 지나치기 쉬운 돌멩이나 나뭇가지 등을 주워와서 독특한 작품을 만들곤 했는데, 이곳에 오니 영감이 막 떠오르는 눈치예요.”
책을 읽고 감상평을 적는 대신 그림을 그리고, 집에 있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왔다는 하은이는 유아 때부터 예술 감각이 뛰어나 미술관을 놀이터 가는 것보다 더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 하은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던 아빠는 사보의 ‘드림 프로젝트’ 칼럼을 본 후 바로 사보 편집실의 문을 두드렸다.
나를 위로해줄 ‘소울 몬스터’는?
오늘 하은이와 민찬이가 2시간 동안 할 체험은 ‘소울 몬스터’ 만들기다. 먹으면 힘이 나는 ‘소울 푸드’처럼 자신을 위로하고 도와주는 상상 속 몬스터를 시각화하는 체험으로, 현대미술가 하스 브라더스(The Haas Brothers)의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수업이다. 먼저 하스 브라더스가 누구이며 어떤 작품을 만들었는지 살펴보는 시간. 화면을 통해 쌍둥이 형제 하스 브라더스의 이력을 알아보고, 어떤 몬스터 작품을 만들고 응용했는지 들어보았다. 다음은 나만의 소울 몬스터를 그려볼 차례다. 아이들의 상상 속 몬스터는 어떤 모양과 특징을 갖고 있을지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모두 귀를 기울인다.
“제 몬스터는 털이 많고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할 수 있어요. 크기가 작아서 평소에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제가 힘들 때 부르면 크게 변신해서 저를 도와줘요.”
언제 어디서나 부르면 나타나는 귀여운 몬스터를 드로잉한 누나와는 달리, 민찬이의 몬스터는 그 역할이 확실하다. “제 몬스터는 어두운 밤에 저를 지켜줘요. 야생 몬스터인데 10개의 빛나는 눈을 가지고 있어요. 이름은 줄무늬예요.”
유독 어둠을 무서워하는 민찬이에겐 어두운 밤에 자신을 지켜줄 친구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그렇게 상상 속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고 이름을 붙이고 난 뒤 몬스터를 만들 재료 고르기에 돌입했다. 패브릭, 클레이, 물감은 물론 각종 플라스틱과 재활용품까지 엄청난 종류의 재료에 놀란 아이들이 마음에 드는 재료를 양껏 고른다. 우선 몸체 역할을 할 에어캡을 돌돌 말아 몬스터의 모양을 잡고, 그 위에 원하는 종류의 패브릭을 덮어 형체를 완성한다. 털이 복슬복슬한 몬스터를 그렸던 하은이는 패브릭 중 가장 부드럽고 풍성한 것을 골라 몬스터의 옷을 입혔고, 민찬이는 클레이를 사용해 옷 위에 줄무늬 장식을 하기 바쁘다.
자신들의 몬스터에 어떤 기능을 추가하고 어떤 재료를 붙일지 신중히 작업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꼬마 예술가다.
감출 수 없는 예술 열정을 발산하다
몬스터에 조명과 꽃을 달고 각종 액세서리를 추가하니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쯤 되면 지루해할 법도 한데, 앉은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 아이들이다. 그렇다고 종일 몬스터를 만들 수는 없는 노릇. 선생님의 도움으로 눈을 붙이고 장식을 고정하니 어느새 아이들의 소울 몬스터가 뚝딱 완성됐다.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친구를 품에 안은 아이들은 지금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기만 하다. 지켜보는 엄마 아빠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 몬스터 이름을 묻는다.
“민찬이 몬스터는 이름이 뭐야?”, “줄무늬 몬스터예요. 눈이 10개나 있어요!”, “그렇구나, 아주 멋지네. 그럼 하은이 몬스터는?” 쑥스러운지 아니면 자신의 비밀 친구 이름을 발설하기 싫은 건지 “비밀!”이라고 말하는 하은이가 잠시 후 작은 목소리로 “가방”이라고 속삭인다. “가방? 가방이 뭐?” 알고 보니 하은이 몬스터 이름이 ‘가방’이었던 것. 가방처럼 늘 지니고 다닐 수 있고 어디든 같이 갈 수 있기 위해 고심 끝에 지은 이름이었다.
다음은 몬스터가 사는 집을 그려볼 시간. 벽에 붙여둔 넓은 종이에 하은이와 민찬이가 주저 없이 그림을 그려나간다. 해석이 안 되는 그림에 대해 설명을 요청하자, “몬스터는 집이 아닌 동굴에 살기 때문에 집 아래 굴을 파서 동굴을 만들어준 것”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깔끔하게 집 한 채씩 지어주고 이제 집으로 갈 시간. 아쉬운 기색이 전혀 없는 건 네 명의 가족이 여섯이 되어 돌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만든 ‘가방’은 하은이가 어딜 가든 옆에 붙어 다니며 힘들 때 하은이 앞에 나타날 테고, 민찬의 ‘줄무늬’는 민찬이 침대 옆에서 어두운 밤 10개의 눈을 밝혀 민찬이를 지켜줄 거다. 때로는 비밀을 나눌 친구로, 때로는 힘들 때 위로해줄 친구로, 가방이와 줄무늬는 당분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이쯤 되면 오늘 이벤트의 수혜자는 아이들이 아닌 아빠 엄마가 아닐까? 비밀 친구가 생긴 아이들도, 특별한 선물을 해준 아빠 엄마도 모두 다 행복한 5월의 어느 주말, 가족에게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겼다.

현장 분위기를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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