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서
괴로운 당신께

자존감은 진정으로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내면에서 차오르는 것입니다. 허상에 의존하고, 집착하고, 중독 증상을 보이는 것
그리고 착각에 근거한 우월감에 빠져 사는 인생에서 벗어나세요. 착각에 빠진 우월감의 맨 얼굴은 초라한 열등감일 뿐입니다.
글. 박상미(마음치유 전문가, <마음아, 넌 누구니> 저자)

- 36세 여성 직장인 -

“연애할 때는 무엇이든 자신감 넘치는 그의 모습이 좋았어요. 천재 같아 보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사람들이 자기 능력을 인정하지 않으면 견디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기 실력을 시기·질투한다고 생각해요. 항상 자기보다 잘난 사람들,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그들과 대등하다는 환상에 젖어 있는 남편. 내실은 다지지 않고 세상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늘 새로운 사람을 찾아 나섭니다.”
자기애가 너무 강한 당신이라면
나르시시즘(Narcissism). 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서 물속에 몸을 던진 나르키소스의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나르키소스의 이름을 따서 독일의 네케가 만든 용어가 나르시시즘인데, ‘자기 자신이 매우 뛰어나다고 믿는 성향’이나 ‘지나친 자기 중심적 성격 또는 행동’을 일컫습니다. 우리의 유년기·청소년기를 떠올려보면 주체성을 형성하는 동안 한 번쯤은 ‘나르시시즘’에 빠진 경험이 있을 거예요. 성인이 된 후에 그 증상이 강해지면, 정신분석학에서는 보통 인격적인 장애 증상으로 봅니다. 종종 스스로 ‘천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 예술 하는 사람들 중에 특히 많죠. 정신분석학에서는 ‘자기애성 인격장애’라고 정의하는데, 자신의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존경을 받고자 애쓰죠. 자신이 제일 똑똑하고, 외모든 능력이든 항상 주변 사람의 관심을 받아야 하며, 이 때문에 내면의 충실보다는 겉치장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당연히 멋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떤 일에 실패하거나 실의에 빠질 때는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수치심·허무감으로 괴로워합니다. 이들은 지위를 얻고 성공하기 위해서 타인의 능력을 착취하는 사기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논문 표절, 논문 조작 등이 예입니다.
유년기에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 또는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사람, 타인에게 양보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사람, 부모가 아이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기를 강요하며 양육한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이들은 성장기에 자기 한계를 수용하고, 타인의 비판을 받아들이고, 좌절을 견디면서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는 발달 과정을 거치지 못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타인의 능력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과대평가하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잠시 체크해볼까요? 다음 중 5가지 이상 항목에 해당하면 ‘자기애성 인격장애’에 해당합니다.
  •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과대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예: 성취와 능력에 대해 과장한다. 적절한 성취 없이 특별 대우받는 것을 기대한다).
  • 무한한 성공, 권력, 명석함, 아름다움, 이상적인 사랑과 같은 공상에 몰두한다.
  • 자신의 문제는 특별하고 특이해서 특별히 높은 지위의 사람(또는 기관)만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고, 또는 그가 관련해야 한다고 믿는다.
  • 과도한 숭배를 요구한다.
  • 특별한 자격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즉 특별히 호의적인 대우를 받기 원하고, 자신의 기대에 대해 자동적으로 순응하기를 기대한다.
  • 대인관계에서 착취적이다. 즉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타인을 이용한다.
  • 감정이입의 결여(타인의 느낌이나 요구를 인식하거나 확인하려 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을 자주 부러워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시기하고 있다고 믿는다.
  • 오만하고, 건방진 행동이나 태도를 보인다.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제공

- 27세 신입사원 -

“고등학생, 대학생 때 종종 ‘잘난 척’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는 저를 질투하는 친구들이 험담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친구들과는 관계를 끊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죠. 올해 원하던 기업에 입사했어요. 늘 긴장하면서 연수를 받았어요. 연수가 끝날 때 동기들끼리 익명 페이퍼를 돌렸는데, ‘잘난 척하느라 애쓰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는 문장이 있었어요. 회사에 다니기 두려울 정도로 상처를 받았어요. 인정하기 두렵지만 ‘잘난 척’하는 모습이 제게 있는 거 같아요. 저는 한 부모 가정에서 경제적으로도 힘들게 자랐어요. 열등감이 컸어요. 그러다 보니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서 저도 모르게 자신을 과장하고 포장했었나 봐요.
무시당할까봐 두려워서요.”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당신이라면
위 케이스는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성취를 했음에도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외롭고, 슬펐을 거예요.
그러면 ‘나의 노력과 성취에 대해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이 과해질 수 있지요. 유년기, 청소년기에 ‘성취’에 대해서 합당한 인정을 받아본 사람들은, 굳이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나를 꾸미거나 과장할 필요가 없거든요.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나 스스로 내 삶에 만족하고 ‘이 정도면 괜찮아’ 인정하는 게 먼저예요. 타인에게 주목받으면서 자기 가치를 확인해야만 ‘자기만족’을 느끼고 안심이 된다면 인생을 참 피곤하게 사는 거예요.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남을 위한 삶이잖아요? ‘내 만족’이 우선이고, 그다음에 남의 평판 관리도 하면서 살면 됩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나쁜 게 아니에요. 하지만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과해지면, 자신을 실제보다 과대 포장하게 돼요. 남들 눈에는 ‘자기과시’가 심한 사람으로 보이는 거죠. 남의 평판에 24시간 신경 쓰기 때문에 누군가 나를 험담하는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인간관계가 더 자신 없어지게 됩니다.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극심한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 이미지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것 같지만, 진짜 내 모습은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내면의 자아는 잘 알고 있죠. 때문에 극심한 자기 불안감에 시달리게 돼요. 진짜 자기 모습을 사람들에게 들키기 싫어서 더 자신 있는 척, 우월한 척하기 위해서 과장하고 포장하느라 마음은 탈진 상태일 거예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을 자신이 없어서, 가까운 사람에게도 진심을 말하지 못하죠. 그래서 늘 외롭고요. 외형적 자아의 우월감, 내면적 자아의 열등감이 충돌하면서 자존감은 더 낮아지고, 우울에 빠지기 쉬워요. 나의 가치를 외부 세계와 타인의 평가에 맡기지 마세요. 남들의 인정을 못 받으면 어때요? 과장되고 포장된 내 모습을 유지하느라 내 감정과 시간을 소비하고, 남 눈치 보느라 신경 쓰지 말고, 맘 편하게 살아요.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내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친구도 되고 연인도 되면서 말이에요. 나를 과장하고 포장할수록 사람들은 내 곁을 떠나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때 진정한 ‘자기애’가 생기고, 자존감도 높아져요. 그러면 ‘척’할 필요가 없어진답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 당신은 충분히 멋진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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