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이 자동차 전시장
쿠바의 상징, 올드카 드라이브

쿠바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세계에 몇 없는 공산주의 국가, 재즈, 카리브해, 체 게바라 등 많은 것이 있겠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올드카’를 떠올릴 것이다. ‘차알못(차를 알지 못하는 사람)’인 나도 쿠바를 다녀온 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올드카 투어로 꼽을 정도니, 이만하면 올드카는 쿠바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과 사진. 이시형(현대모비스 대학생 통신원 16기)
쿠바에는 왜 올드카가 많을까?
올드카의 고장답게 쿠바의 곳곳은 올드카와 올드카 투어를 하는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왜 쿠바에는 유독 올드카가 많은 것일까? 이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비롯됐다.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쿠바와 미국의 관계는 악화됐고 미국은 경제 봉쇄로 쿠바의 숨통을 조이게 된다. 쿠바 정부는 미국 자동차와 부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에 이르고, 새 차를 살 수 없게 된 쿠바인들은 당시 미국인들이 버리고 간 차를 고쳐 타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아바나 시내에선 아직도 1940~1970년대에 생산된 캐딜락, 뷰익, 포드 등 다양한 올드카를 볼 수 있다. 물론 2000년대 이후부턴 중국의 경제 성장과 남미 국가 관계의 개선으로 벤츠, 볼보, 현대자동차 등 많은 새 자동차를 수입한다. 실제로 여행 중 아바나에서 가장 많이 본 수입차가 현대차와 기아차였는데, 쿠바 정부에서 운영하는 노란색 택시는 모두 현대차였다. 하지만 아직도 쿠바에는 올드카가 압도적으로 많고, 이는 쿠바의 소중한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아바나에서 시작하는 올드카 투어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는 예쁜 올드카를 구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아바나에서 올드카 투어를 한다면 보통 국회의사당 앞 카피톨리오(Capitolio)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투어 시 기사에게 가격을 문의하면 대부분 1시간에 40쿡(CUC: 외국인 전용 화폐, 한화 약 5만 원)을 부르는데, 흥정하면 최소 20쿡에서 30쿡에도 할 수 있다. 쿠바의 올드카 소유주들은 자동차 관리에 공을 들이는 편이라 연식이 오래된 차도 새 차 못지않게 깨끗한 외관과 청결한 내부를 자랑한다. 물론 새 차의 승차감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얇고 큰 핸들, 핸들에 달린 수동 기어, 돌려야만 열 수 있는 차 문 등 오직 올드카에서만 볼 수 있는 멋스러운 매력에 승차감 정도는 쉽게 포기할 수 있다.
올드카 투어는 보통 아바나 시내와 말레콘((Malecon)을 1시간 동안 돌며 진행된다.
고전 영화에나 나올 법한 차를 타고 낯선 땅의 곳곳을 누비는 그 기분을 무엇이라 표현할까. 카리브해를 벗 삼아 달리는 중에 만나는 말레콘의 석양은 비현실적으로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아바나를 여행할 때 시간이 넉넉하다면 아바나 시내~말레콘 외에 산타클라라(Santa Clara)에서 진행하는 올드카 투어도 추천한다. 그러나 산타클라라는 한적한 편이라 투어 택시가 많지 않으니, 아바나 시내에서 출발할 때 산타클라라 투어까지 미리 협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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